[JTN뉴스 정세영 기자] 흔들리는 세상 속 진동하는 청춘을 그린 '해피엔드'가 오는 4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해피엔드'는 지진의 위협이 드리운 근미래의 도쿄에서 세상의 균열과 함께 미묘한 우정의 균열을 마주하게 된 두 친구 ‘유타’와 ‘코우’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 드라마이다.

메인 포스터는 다리 위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주인공 ‘유타’와 ‘코우’의 모습을 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 위에 자리 잡은 “세상이 흔들리던 날, 우정이 기울어졌다”라는 문구는 불현듯 찾아오는 지진의 불안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우정을 예고, 영원할 것 같던 두 친구의 관계를 덮친 변화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또한, 세계적인 거장 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콘서트 필름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로 잘 알려진 네오 소라 감독의 첫 장편 드라마로 알려지며 더욱 기대를 모으는 영화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 이미 검증된 작품성을 입증하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감각적인 영상미를 바탕으로 흔들리는 우정의 순간과 반짝이는 젊음의 기운을 모두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음악’이라는 꿈을 공유하는 ‘유타’와 ‘코우’의 모습과 그들의 또 다른 절친 ‘아타’, ‘밍’, ‘톰’과의 케미스트리는 10대의 풋풋한 에너지를 선사하며 기분 좋은 분위기를 환기한다. 이어 누군가에 의해 뒤집힌 채 놓인 교장 ‘나가이’의 스포츠카와 그로 인해 학교에 설치된 AI 감시 시스템의 등장은 사회의 억압과 차별이 흐르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설정을 암시, 그 안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그리는 영화의 서사를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같은 반 친구이자 열정적인 운동가 ‘후미’와 가까워질수록 세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코우’와 그저 친구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꿈꾸는 ‘유타’의 모습은 조금씩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게 되는 두 사람의 미묘한 균열을 포착, 각자만의 방식으로 10대의 ‘끝’에 다가가는 인물들의 성장을 예고하며 공감과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킨다. 이 밖에도 “영화가 끝난 뒤에도 이 아이들은 계속 살아 숨 쉰다” ('드라이브 마이 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청춘에 관한 시적인 초상화” (TheWrap) 등의 리뷰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청춘의 순간을 독창적이고도 세련된 스타일로 그려낸 영화만의 매력을 예고하며 새로운 청춘 무비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는 '해피엔드'는 오는 4월 30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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