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 '걸어도 걸어도'가 오는 5월21일 재개봉을 기념해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걸어도 걸어도'는 바다에 빠진 소년을 구하다 세상을 떠난 장남 ‘준페이’의 제사를 위해 고향 집에 모인 가족들의 하루를 담은 드라마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과거 불의의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장남 ‘준페이’의 기일을 맞이해 산소를 찾은 가족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족이라면 누구나 겪는 후회와 어색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라는 말처럼 영화는 ‘가족’이라는 보편의 관계 안에서 마주하는 미묘한 감정을 담백하게 포착, '괴물', '브로커'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초기 대표작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단으로 잘 알려진 故 키키 키린과 아베 히로시 등 명품 배우들의 호연을 통해 다소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애정으로 엮인 한 가족의 순간을 아름답게 그려낼 전망이다.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 역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서정적이고도 담백한 시선이 잘 담겨 있어 기대를 모은다. 장남 ‘준페이’의 기일을 맞이해 엄마 ‘토시코’가 있는 고향집을 찾은 차남 ‘료타’와 그의 배우자 ‘유카리’ 그리고 ‘유카리’의 아들 ‘아츠시’의 모습은 평온한 한때를 선사하는 한편,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전하며 영화 속 다양한 서사를 암시한다. 이어 함께 모여 추억을 회상하는 가족들의 모습과 아버지 ‘쿄헤이’와 ‘료타’의 서먹한 관계, 재혼인 ‘유카리’와의 결혼 생활을 걱정하는 ‘토시코’의 모습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주고받는 애정과 권태 등 다채로운 감정을 암시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조용히 다가와 영원히 곁에 머물 영화” 라는 말은 지난 2009년 정식 개봉 이후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걸어도 걸어도'만의 작품성을 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전하는 가족 드라마의 정수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물들일 예정이다.

9년 만의 재개봉을 기념해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한 '걸어도 걸어도'는 오는 5월 21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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