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예고편 공개 직후 국내 누적 조회수 182만 회 이상, 북미 포함 3,500만 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28년 후'가 메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K-좀비물의 대표 거장들이 인정한 레전드 시리즈로 또 한 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명 ‘뛰는 좀비’의 시초로 “장르를 재정의한 좀비 영화”(Screen Rant)라는 평가를 받은 레전드 영화 '28일 후'의 후속작 '28년 후'가 마침내 전 세계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 가운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K-좀비물을 탄생시킨 장르계 거장 감독들이 '28년 후' 시리즈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먼저 국내에서 무려 1,157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형 좀비 영화의 틀을 완성한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영화 '28일 후'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좀비 영화 중 하나로 손꼽았다. 빠르게 움직이는 기차 안에서 속도감 있게 움직이고 공격하는 독특한 유형의 좀비들을 그려내며 호평을 받은 '부산행'은 느리게 걷는 좀비의 전형에서 벗어나 달리는 좀비를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28일 후'와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수많은 평단과 관객들 사이 닮은 꼴로 회자되고 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극 좀비물이라는 신선한 배경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두 번째 이야기 '킹덤 시즌2'의 연출을 맡았던 박인제 감독 또한 평소 좀비물 마니아임을 밝히며 일찍부터 '28년 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28일 후'를 좋아한다. 대니 보일 감독이 후속작을 만든다고 했는데, 혹시 관련 소식이 있으면 알려주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28일 후' 시리즈와 대니 보일 감독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것은 물론 '28년 후'를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좀비 장인들의 ‘원픽’으로 꼽히며 깊은 영향을 준 '28일 후'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 '28년 후'가 오는 6월 개봉을 확정하면서 레전드의 강렬한 귀환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영화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 로, 좀비 영화의 틀을 뒤바꾼 기념비적인 작품 '28일 후'의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알렉스 가랜드가 각본에 참여해 독특한 스타일을 되살리며 정체성을 계승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킬링 이브] 시리즈, 영화 '프리 가이'의 조디 코머가 합류했으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 호흡을 맞춘 애런 존슨과 랄프 파인즈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다시 한 번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오펜하이머'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이자 '28일 후'의 주연이었던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활동 반경을 넓히며 시리즈의 세계관을 보다 탄탄히 쌓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28년 후'는 오는 2025년 6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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