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5월 극장가에 섬뜩한 현실 공포를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주차금지'가 ‘말숙’부터 ‘수경’, 그리고 ‘해철’까지 일상 속에서 볼 법한 인물들의 공감가는 생활 연기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TYPE 1. 예민 MAX! 이웃 여자 ‘말숙’

“살살 들어가면 주차 하겠구만! 초보예요?”

주차로 시작된 사소한 시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으며 벌어지는 생활 밀착 스릴러 '주차금지' 속 시선을 사로잡는 첫 번째 인물은 ‘연희’(류현경)의 이웃 ‘말숙’(장희정)이다. 그녀는 ‘연희’와 한 동네에 거주하고 있는 이웃으로, 협소한 골목에서 ‘연희’의 주차 진입로를 방해하는 민폐 주차로 인해 갈등의 시발점이 되는 인물이다. 늦은 밤 죄송하다며, 차를 조금만 움직여 달라는 ‘연희’의 거듭된 요청에도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주차 제대로 했는데” 등의 말을 내뱉으며 오히려 상대방을 탓하는 듯한 그녀의 태도는 관객들의 깊은 공감과 분노를 자아내며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TYPE 2. 현실에 있을 법한 직장 동료 ‘수경’

“회사에 소문 다 났어요”

이어 ‘연희’의 직장 동료 ‘수경’(이정빈)은 직장 생활 중 만날 수 있는 있을 법한 인물이다. ‘수경’은 결혼과 이혼으로 경력이 단절된 ‘연희’의 옆에서 응원을 해주는 듯 했지만, 사내 불미스러운 이슈로 단번에 등을 돌리는 인물이다. ‘연희’를 위로해주는 척하지만, “회사에 소문 다 났어요”라는 말을 던지며 넌지시 상대방을 떠보며, 가시 같은 시선을 던지는 ‘수경’의 모습은 자그마한 일에도 쉽게 휩쓸리는 사내 직원을 모습을 대변하며, 직장인 관객까지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TYPE 3. 스트레스 유발 NO.1 직장 상사 ‘해철’

“나한테 기회를 좀 주라”

마지막으로 영화 관람 후 관객들의 분노를 가장 유발하는 인물은 직장 상사 ‘해철’(김장원) 캐릭터이다. 수년 전 거래처로 만났던 ‘연희’를 본인의 회사로 불러 계약직 과장으로 취업하게 해 준 ‘해철’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했던 ‘연희’에게는 고마운 존재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희’의 마음을 오해하고 자신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한 ‘해철’은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사적인 감정이 가득한 ‘호의’를 베풀기 시작한다. 이러한 행동이 부담스러운 ‘연희’는 ‘해철’에게 불쾌함을 드러내지만 “나 통하면 바로 정규직이야. 나한테 기회를 좀 주라”며 지위를 무기 삼아 그녀에게 사적인 감정을 요구한다. 결국 적반하장, 선을 넘어버리는 ‘해철’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분통을 터뜨리게 만들며, ‘연희’ 캐릭터의 감정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한편, 일상에 밀접한 ‘주차 갈등’을 소재로 하여 현실 공포를 유발하는 영화 '주차금지'를 본 실관람객들은 “일상에서 당할 수 있는 생각지 못한 공포를 잘 담아낸 스릴러”(메가박스 lo***), “스릴감이 고조되는 영화”(메가박스 sa**), “현실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를 본 것 같습니다”(메가박스 Ik***), “너무 현실적이라 더 무서웠어요! 배우들 연기로 완전 리얼!”(네이버 na***) 등 현실과 맞닿은 공포에 대한 공감 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얼한 연기로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을 완벽 포착한 생활 밀착 스릴러 '주차금지'는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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