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개봉 전, 예고편에서 흘러나오는 독특하고 기괴한 분위기의 사운드만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던 영화 '28년 후'의 사운드트랙이 세계적인 밴드 그룹 ‘영 파더스’의 손에서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영 파더스’는 첫 정규 앨범 [Dead]로 영국의 저명한 음악 시상식 '머큐리 프라이즈'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인정받은 실력파 그룹이다. 2017년 개봉한 'T2: 트레인스포팅 2'에 참여하며 대니 보일 감독과 인연을 쌓은 이들은 이번 '28년 후'의 음악감독을 맡아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층적인 사운드와 밴드 고유의 에너지로 작품이 가진 장르적 매력을 확장시켰다. 

특히 사운드트랙 1번을 장식한 러드 키플링의 시 ‘부츠(Boots)’의 낭독 버전부터 영화의 인트로를 압도한 텔레토비 테마곡, 그리고 세계적인 팝의 거장 ‘톰 존슨’의 대표곡 ‘딜라일라’까지 상식과 경계를 허무는 남다른 사운드 활용으로 '28년 후'만의 긴장감과 스릴을 증폭시켰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대니 보일 감독은 ‘영 파더스’에 대해 “비트뿐만 아니라 보컬 하모니를 함께 활용하는 밴드”라고 극찬하며 “이 작품을 그들의 손에 맡기고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건 정말 멋진 아이디어였다”라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들의 팬이라면 사운드트랙을 듣는 순간, 이들의 곡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하면서 “이들의 음악은 진정한 영감을 주는 존재”라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 자신했다.

이처럼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영 파더스’의 독창적이고 놀라운 음악으로 완성도를 한층 강화하며 극찬을 받고 있는 영화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로, “전형적인 좀비 영화와 다른 신선함”(이동진 평론가), “멈춰 있던 시곗바늘을 거뜬히 짊어진 채 전력 질주”(씨네21 김철홍), “다양하지만 울퉁불퉁한 변형”(씨네21 박평식), “지금까지 본 그 어떤 좀비 영화와도 비교할 수 없다”(Slash Film), “긴장감 넘치는 카메라 워크, 최고의 사운드트랙, 쫄깃한 대본,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The Sun(UK)) 등 전 세계의 극찬 속에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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