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인디스페이스와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7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3일간 기획전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5’를 개최한다.

여름맞이 기획전으로 자리잡으며 매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썸머프라이드시네마’가 2025년에도 어김없이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다양성, 포용,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확장하며 올해로 8회를 맞이한 프로그램 답게 더욱 단단해진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5’는 시대의 목소리가 담긴 생기 넘치는 작품들을 또 한번 엄선하여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7월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5’에는 5편의 장편, 24편의 단편 작품이 마련되어 있다.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성스러운 감독의 '여름의 카메라'이다. 간지럽고도 더운 열기가 물씬 풍기는 ‘여름’의 첫사랑 이야기는 여름밤의 극장을 한껏 상쾌하게 밝혀줄 것이다. 2001년을 배경으로 그 시절의 향수와 설렘을 담은 엄하늘 감독의 '너와 나의 5분'에서는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음악을 따라 흔들리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박준호 감독의 '3670' 에는 탈북민이자 동시에 한국의 게이 커뮤니티에 적응하려 하는 주인공 ‘철준’이 등장한다. 주연을 맡은 조유현, 김현목 배우의 밀도 높은 연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김일란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에디 앨리스: 리버스'는 영화 필름의 질감과 함께 우리의 몸과 정체성에 관한 질문들을 풀어낸다. 이송희일 감독의 '파랗고 찬란한'은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역을 배경으로, 불타버린 마음을 재건할 수 있는 힘에 대해서 살피는 작품이다.

장편뿐만 아니라 짧지만 강한 매력과 상상력으로 현실을 돌파해 나가는 단편 작품들도 다양하게 상영된다. 올해 단편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회복’이다. 과거의 실수나 현재의 어색함 속에서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새벽의 빌리', '동그랑땡'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재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개성으로 서로의 안전한 미래를 꿈꾸는 작품들도 함께 소개한다. '학교는 싫지만 수학여행은 가고 싶어', '연결을 요청합니다' 등으로 단편영화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썸머프라이드시네마’는 전년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의 특별전 또한 기획하고 있다. 더 많은 배우들이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퀴어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영화 제작 환경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방효린, 금해나, 김예창 배우에 이어 올해는 작년 수상자 김세원 배우의 특별전이 열린다. 주요 작품들과 토크를 한 자리에서 만나며 배우의 새로운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퀴어영화를 다루며 노력을 아끼지 않는 독립애니메이션 전문 배급사 ‘씨앗’의 배급작을 모은 특별전도 진행된다. 독립애니메이션의 무한한 가능성과 생명력을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색들로 펼쳐질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5'는 공개된 상영작, 포스터뿐만 아니라 인디토크와 다양한 이벤트 또한 마련되어 있으며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기획전 관련 자세한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naver.com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