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푸른 여름날 한가운데, 물결처럼 요동치는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소녀의 성장통'이 9월 3일 최초 개봉 소식을 전하며 티저와 메인 포스터, 그리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성당 합창단에 들어간 16살 ‘루치아’가 매혹적인 소녀 ‘아나마리아’와 짙은 눈동자를 지닌 청년을 만나며 낯선 욕망에 눈뜨게 되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그린 '소녀의 성장통'이 오묘하면서도 아름다운 티저 및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루치아와 아나마리아가 서로를 바라보며 풍기는 묘한 기류를 단번에 포착한다. 여기에, “모든 것이 처음인 그때, 욕망에 눈뜨다”라는 카피와 물에 반쯤 잠긴 루치아의 놀란 표정이 많은 것들이 처음인 16살의 여름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된 사춘기 성장통을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 또한 호기심 많은 루치아와의 아나마리아의 표정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방금 전 수영을 마친 듯 수영복 차림으로 냇가에 앉아있는 소녀들의 모습이 그들을 바라보듯 내리쬐는 햇빛과 어우러져 따스하면서도 청량한 여름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2025 베를린국제영화제 퍼스펙티브 부문 개막작 이력이 첫 장편 데뷔작인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작품성을 제대로 입증하며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합창단에서 처음 만나 서서히 가까워지는 루치아와 아나마리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곧이어 여름 캠프로 떠나는 합창단의 일상 속에서,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루치아는 성당 복원 현장에서 일하는 한 청년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나마리아와 청년에 대한 자신의 알 수 없는 마음에 점차 혼란스러워하는 루치아. 처음으로 욕망에 눈을 뜬 소녀의 감정은 요동치기 시작하고 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묘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죄를 지으면 신 포도를 먹어서 속죄해야 해”라는 대사와 “합창단은 하나의 공동체야. 한명이라도 어긋나면 전체가 무너져” 라는 대목은 방황하는 루치아와 소녀들 사이의 균열을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한편,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퍼스펙티브 어워드’와 ‘테디’ 부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국제비평가협회로부터 ‘퍼스펙티브’상을 수상한 '소녀의 성장통'은 최근 막을 내린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부문 본선 진출작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크게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예루살렘영화제 최우수국제데뷔상 수상과 함께 트리베카영화제, 풀라영화제, 내쉬빌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최근 몇 년간 데뷔작에서 보기 드문, 거의 초월적이라 할 수 있는 순간”(Cineeuropa), “단연코 인상적인 데뷔작이며 솟구치는 열망과 그 진동을 날카롭게 포착해낸 작품”(HIGH ON FILMS), “젊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진심 어린 설득력을 갖춘 작품”(Dirty Movies) 등 영화 평단의 아낌없는 극찬을 이끌어내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영화 '소녀의 성장통'은 오는 9월 3일 IPTV(GENIE TV, SK B tv, LG U+tv), 디지털 케이블 TV(홈초이스), wavve, 쿠팡플레이, 스카이라이프, 구글플레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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