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한국 재즈계의 대모 박성연과 그녀의 아지트 ‘클럽 야누스’, 영원히 기억될 재즈의 전설을 담은 재즈 다큐멘터리 '디바 야누스'가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박성연은 한국 여성 최초의 재즈 보컬이자, 1978년부터 ‘클럽 야누스’를 운영하며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그녀는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 제3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한국 재즈사의 중심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박성연이 일생을 바쳐 지켜온 ‘클럽 야누스’는 오는 9월 15일 광화문에서 재오픈을 앞두고 있어 더욱 뜻깊다. 초대 대표였던 박성연을 거쳐 2015년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가 이어받아 운영해 온 이 공간은, 이름 그대로 ‘야누스’라는 상징성을 이어가며 한국 재즈의 새로운 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

극 중에는 오랜 세월 그녀와 함께 무대를 지켜온 동료 뮤지션, 그리고 후배 재즈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겼다. 이를 통해 40년 넘게 ‘클럽 야누스’를 운영하며 한국 재즈의 뿌리를 세운 ‘박성연’이라는 이름이 지닌 무게와 그녀가 남긴 흔적들을 다시금 조명한다. 더불어 다시는 볼 수 없는 그녀의 무대와 목소리가 영상으로 펼쳐져 재즈 팬들에게는 가슴 벅찬 감동과 새로운 울림을 전한다. 연출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들며 인간과 예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온 조은성 감독이 맡았다. 영화는 이미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15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강렬한 스포트라이트 속, 빈 마이크가 홀로 놓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마이크 위에 새겨진 “한국 최초 여성 재즈 가수 박성연”이라는 문구는 영화의 주인공이자 재즈의 전설인 그녀의 존재를 또렷이 각인시킨다. 상단에 자리한 ‘클럽 야누스’의 네온사인은 “박성연이라는 사람이 곧 야누스이고, 야누스가 곧 박성연”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며, 40여 년간 그녀가 지켜온 공간의 상징성을 드러낸다.

한국 재즈 보컬의 전설 고 박성연의 삶, 그리고 그녀가 지켜온 ‘클럽 야누스’의 이야기를 담아낸 '디바 야누스'는 오는 10월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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