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제38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수상한 '애프터 양'과 전 세계를 감동으로 물들인 [파친코]를 연출한 코고나다 감독의 신작이자 마고 로비, 콜린 파렐 주연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빅 볼드 뷰티풀'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첫 프리미어 상영 및 GV를 성황리에 마쳤다.

섬세한 감정과 진한 울림, 진정성 있는 연출로 감동을 선사하는 코고나다 감독의 새로운 영화 '빅 볼드 뷰티풀'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지난 17일(수) 열린 개막식에는 '빅 볼드 뷰티풀'의 연출을 맡은 코고나다 감독이 올해 신설된 경쟁부문 ‘부산 어워드’의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레드카펫을 빛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양가휘, 난디타 다스, 마르지예 메쉬키니,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한효주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및 감독, 프로듀서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함께 자리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19일(금)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빅 볼드 뷰티풀'의 국내 첫 프리미어 상영 및 GV에는 코고나다 감독과 부경환 칼럼니스트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나눴다. 먼저 코고나다 감독은 “영화관을 찾아오는 젊은 분들께 많은 인상을 받았다. 이런 영화제에 참석한 여러분들을 보며 굉장히 고무적이었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에 뜻깊은 소감을 전한 뒤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이어갔다. 그는 “우리의 과거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을 어렵게 만든 문제들을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작품을 연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것은 단순히 로맨틱한 관계뿐 아니라 부모님과의 관계, 어린 시절 나 자신과의 관계도 포함된다. 그런 모든 것들이 내게는 매우 의미 있게 느껴졌다”라며 '빅 볼드 뷰티풀'에서만 엿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스토리와 진한 여운을 전할 메시지가 무엇인지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관객과의 Q&A 역시 폭발적인 호응 속에 진행되었다. 현장에서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간 것은 물론,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아낌없는 호평이 이어져 열기를 더했다.

먼저 이번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킨 음악적인 연출을 묻는 질문에 대해 코고나다 감독은 “아시아적 감수성을 이 영화에 녹여내고 싶었고, 그 맛을 가미하는 방법이 바로 음악이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작품에 참여한 세계적인 음악 감독 히사이시 조와의 작업에 대한 비하인드 역시 밝히며 “기절할 뻔했다. 거의 꿈만 같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내 삶의 OST와도 같았기에 바로 ‘예스’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전 세계가 사랑하는 최고의 제작진이 함께 완성한 아름다운 선율과 이와 함께 어우러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이어 영화를 연출할 때 반영된 코고나다 감독만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묻자 그는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나의 또래였을 부모님을 떠울리며 그때 놓쳤었던 그 순간들을, 그때의 부모님을 다시 보고 싶었다”라며 어렸을 적 자신의 이야기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녹여냈음을 전했다. 또한 “이 영화를 만들며 계속 생각했던 건 과거도 있지만 오늘에 대한 것도 있다. 오늘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미래를 정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과거를 안고,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전할 깊이 있는 울림이 있는 작품임을 다시금 강조했다. 또한 코고나다 감독 특유의 색채와 아름다운 비주얼에 대해서는 일본 영화계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하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독창적인 비주얼 요소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어 “한국 감독님들 중에서도 박찬욱 감독님, 봉준호 감독님처럼 공간 구도 형태를 중요하게 여기는 감독님들이 있다. 이게 아시아의 특성일 수도 있다”라고 밝힌 뒤 “단순한 하나의 배경이 아닌 유의미한 내러티브의 일부가 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해 '빅 볼드 뷰티풀'만의 색다른 볼거리와 연출적인 요소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끝으로 코고나다 감독은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호기심, 영화를 보는 자세 자체가 대단하고 훌륭하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한 가족처럼 느껴진다”라며 극장을 찾아온 관객들을 향한 가슴 따뜻한 애정을 전해 GV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번 프리미어 상영으로 먼저 작품을 접한 관객들은 “개봉해도 한 번 더 볼래 너무 좋은 영화”(X @6t***), “코고나다 감독님 빅 볼드 뷰티풀 너무 좋았습니다 개봉하심 꼭 보세요!!”(X @la***), “운 좋게 티켓 잡아서 들어왔는데 너무 좋았음 코고나다 당신을 신뢰합니다”(X @40***) 등 아낌없는 극찬 세례를 전해 개봉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 초청작으로, 예매 오픈 10분 만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한 '빅 볼드 뷰티풀'은 오는 24일(수) 2회차, 25일(목) 3회차 상영을 앞두고 있으며 24일에는 코고나다 감독과의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어떤 문은 과거로 이어지고, 어떤 문은 미래로 향한다. 그리고 어떤 문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 영화 '빅 볼드 뷰티풀'은 지인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난 ‘사라’(마고 로비)와 ‘데이빗’(콜린 파렐)이 뜻밖의 운명에 이끌려 특별한 여정을 함께 떠나게 되는 이야기다. 유쾌하고 환상적이고 거대한 이 여정 속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과거 속 중요한 순간에 다시 발을 들이고, 현재를 되돌아보며, 어쩌면 미래를 바꿀지도 모를 기회를 마주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애프터 양', [파친코] 등 뛰어난 감수성과 그 속에 담긴 인물의 깊은 감정, 그리고 이를 섬세하게 표현한 연출로 영화계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코고나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글로벌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 '바비'에서 출연과 제작을 겸한 마고 로비와 맥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펭귄]에서 뒤틀리고 악명 높은 빌런 ‘펭귄’ 역으로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치며 완벽한 컴백과 함께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른 콜린 파렐이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를 높인다. 각자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올린 두 배우가 만나 선사할 환상적인 케미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프리미어 상영으로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 첫 선을 보인 '빅 볼드 뷰티풀'은 오는 10월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naver.com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