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올가을 가장 주목받는 아시아 호러 '귀목: 피의 혼례'가 바로 오늘 10월 1일 전격 개봉하며 영화를 더욱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 TOP3를 공개했다.

#1 전통과 저주가 교차하는 금기의 혼례식

보름달이 뜨는 밤, 피로 맺어진 언약 속에 갇힌 신부 ‘냐이’가 저주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귀목: 피의 혼례'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베트남 전통 혼례에 얽힌 ‘금기’ 키워드다. 축복과 기쁨이 가득해야 할 혼례식이 대를 이어 내려온 의식과 저주가 교차하는 무대로 변하며, 관객들이 알고 있는 결혼의 상징성을 완전히 뒤집는다. 신부인 ‘냐이’가 한 발짝씩 혼례 절차를 밟을 때마다 드러나는 불길한 기운은 관객들을 압도적인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다. 화려한 색채와 전통 의상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아름다움 뒤에 감춰진 음산한 분위기는 영화 속 축복이 저주로 변모하는 과정을 더욱 강렬하게 만든다.

#2 폐쇄적인 가문의 세계관이 선사하는 숨 막히는 긴장감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하나의 가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관이다. 외부인에게 철저히 닫힌 채 살아가는 ‘부’ 가문이라는 집단을 무대로, 전통과 권력, 그리고 세대를 이어온 금기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단순히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가족처럼 보이는듯하지만 보름달이 떠오른 밤 이후로 차츰 본모습을 드러내며, 새 신부 ‘냐이’를 포함한 인물 모두를 벗어날 수 없는 악몽으로 몰아넣는다. 관객들은 ‘냐이’와 함께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가문의 내부로 같이 들어가게 되며, 그곳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두려움과 공포의 정수를 맛보게 된다. ‘부’ 가문의 저택과 공간 연출 역시 주인공이 느끼는 고립감과 압박감을 배가시키며,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마치 가문의 일원처럼 옭아맬 몰입감을 선사한다.

#3 태국·베트남 공포 잇는다! 아시아 호러의 새 물결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귀목: 피의 혼례'가 아시아 오컬트 호러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줄 작품이라는 점이다. 태국과 한국 합작의 '랑종', 베트남의 '악령: 깨어난 시체'에 이어 국내에 상영되는 베트남 호러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현지의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설정은 국내 관객들에게도 신비롭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저주에 얽힌 가문과 전통 의식이라는 독창적인 소재의 결합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이질적인 공포를 자아낸다. 아시아 각국의 호러가 저마다의 문화적 뿌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색깔을 드러내는 가운데, '귀목: 피의 혼례'는 베트남식 오컬트 호러가 가진 잠재력을 제대로 입증하는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가을 극장가를 가장 섬뜩한 공포로 물들일 베트남의 미스터리 호러 '귀목: 피의 혼례'는 바로 오늘부터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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