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11월 12일 개봉을 앞둔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럭키 데이 인 파리'가 낭만 가득한 파리의 가을 정취와 소울 충만한 재즈 음악이 함께하는 가을 필람무비로 주목받고 있다.

'미드나잇 인 파리'(2012), '블루 재스민'(2013)을 잇는 강렬한 복귀작으로 극찬을 받은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가 가을 감성과 어울리는 매혹적인 재즈 사운드트랙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계의 거장 우디 앨런 감독의 50번째 작품 '럭키 데이 인 파리'는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 살며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하던 '파니'가 어느 날 고교 동창 '알랭'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예기치 못한 삶의 아이러니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프렌치 로맨틱 스릴러.

재즈 음악을 사랑하는 우디 앨런의 작품답게 이번 영화 역시 감독의 남다른 음악적 취향이 반영되었으며, 평소 선호하던 올드 재즈 대신 1950~60년대 프랑스 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모던 재즈 스타일의 음악을 차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의 명곡 '캔털루프 아일랜드(Cantaloupe Island)'부터 미국의 전설적인 코넷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냇 애덜리(Nat Adderley)의 '행운의 아이(Fortune's Child)', 재즈 비브라폰 거장 밀트 잭슨(Milt Jackson)이 이끄는 '모던 재즈 콰르텟(The Modern Jazz Quartet)'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백스 그루브(Bags’ Groove)' 등 재즈 스탠다드 명곡들이 낭만적인 파리의 가을 풍광과 함께 펼쳐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우디 앨런이 꾸준히 사랑해 온 재즈 특유의 자유롭고 즉흥 적인 감성이 아이러니한 서사와 맞물려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하며, 모달 재즈(Modal Jazz)부터 하드밥(Hard Bop), 쿨 재즈(Cool Jazz) 등 다양한 모던 재즈 스타일을 아우르는 명곡들이 경쾌한 리듬과 미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허비 행콕이 작곡하고 냇 애덜리가 연주한 '캔털루프 아일랜드'는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는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는 곡으로, 현대적이면서도 펑키한 감각으로 영화의 주요 장면을 채운다.

재즈 음악을 사랑하는 영화 팬들을 위해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리는 '제22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도 함께한다. 2004년 국내 최초의 재즈 중심 야외 음악축제로 출발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지난 21회 동안 누적 관객 수 297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목전에 둔 아시아 대표 재즈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재즈 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가을 음악 축제로 자리 잡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올해도 최강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축제 현장에서는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의 예고편 영상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공식 SNS 채널에서는 영화 시사회 초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재즈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올가을 극장가를 매혹적인 재즈 선율로 물들게 할 우디 앨런표 프렌치 로맨틱 스릴러 '럭키 데이 인 파리'는 11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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