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계 전설적인 두 거장의 위대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가 오는 11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촬영 현장의 모습을 담은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11월 12일 개봉을 앞둔 우디 앨런 감독의 50번째 장편 연출작 '럭키 데이 인 파리'가 촬영 현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는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 살며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하던 '파니'가 어느 날 고교 동창 '알랭'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예기치 못한 삶의 아이러니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프렌치 로맨틱 스릴러. 할리우드 영화계의 거장 우디 앨런이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불어로 제작한 첫 영화로, 감독의 대표 히트작인 '미드나잇 인 파리'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더해 영화 '마지막 황제', '지옥의 묵시록' 등으로 미국 아카데미 촬영상을 세 차례 수상하며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촬영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비토리오 스토라로가 파리의 낭만적인 가을 풍광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미장센을 완성했다. 빛과 그림자, 색조를 이용해 인물의 심리와 드라마를 다채롭게 묘사하는 그는 빛으로 이야기를 쓰는 '빛의 거장'으로 불린다. 이번 작품에서도 따뜻한 황금빛 색조에서 차가운 블루톤에 이르는 다채로운 색감으로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고 캐릭터들의 감정적 여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아름다운 영상미가 특히 돋보였던 '카페 소사이어티',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원더 휠' 등에 이어 우디 앨런과는 다섯 번째 협업으로 전설적인 두 거장의 위대한 만남은 또 한 편의 웰메이드 아트버스터 탄생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우디 앨런 감독이 비토리오 스토라로 및 배우들과 촬영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며 열정적으로 디렉팅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노년의 나이에도 멈추지 않는 창작열을 보이며 꾸준히 신작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비결은 바로 최고의 협력자들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비토리오와는 항상 같은 방식으로 작업한다. 그가 시나리오를 읽고, 영화의 분위기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다른 모든 협력자들과 마찬가지로 그에게 엄청난 자유를 부여한다. 비토리오는 위대한 예술가이며, 그가 만들어내는 모든 결과물은 아름답다"고 전적인 신뢰를 보냈다.

'파니'의 남편 '장' 역을 맡은 프랑스 국민 배우 멜빌 푸포는 "우디 앨런과 비토리오 스토라로, 두 거장이 함께 작업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그들은 낙천적인 아이들처럼 끊임없이 즐거워했다"고 회상했다. "우디는 배우들을 디렉팅하는 데 매우 열정적이었고, 제작 과정을 통해 활력과 희열을 얻는 듯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감독의 열정적인 모습과 유쾌했던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파니' 역을 맡은 프랑스 영화계의 차세대 뮤즈 루 드 라쥬 역시 즐거웠던 촬영 현장을 언급하며 "촬영은 매우 즐겁고 순조로웠다. 우디 앨런이나 비토리오 스토라로 같은 거장들은 더 이상 증명할 게 없고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든다. 그런 초연함이 현장에 건강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는 배우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촬영 소감을 나눴다.

반세기 영화사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거장들이 선사하는 올가을 단 하나의 프렌치 로맨틱 스릴러 '럭키 데이 인 파리'는 11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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