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방황하던 새벽을 지나 새로운 아침을 기다리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파리, 밤의 여행자들'이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가운데, 오는 12월 17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파리지엔의 아이콘 샤를로뜨 갱스부르 주연의 '파리, 밤의 여행자들'이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파리, 밤의 여행자들'은 이혼 후 새 출발을 꿈꾸는 ‘엘리자베트’가 라디오 사연을 통해 만난 떠돌이 소녀 ‘탈룰라’와 특별한 동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프렌치 드라마이다.

먼저, 공개된 2차 포스터는 파리 도심을 배경으로 네 주인공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을 담아 눈길을 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들의 모습은 ‘엘리자베트’와 ‘탈룰라’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해 특별한 관계성을 쌓아 나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암시하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매 순간 아름다운 이방인이었다” 라는 문구는 모두가 한 번쯤 꿈꾸던 1980년대 파리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은유함은 물론,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인물들이 함께 웃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지나왔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홀로서기에 나선 주인공 ‘엘리자베트’로 분한 프랑스 대표 배우 샤를로뜨 갱스부르부터 사춘기 아들 ‘마티아스’ 역의 키토-라용 리슈테르와 신비로운 떠돌이 소녀 ‘탈룰라’ 역의 노에이 아비타, 당당한 신여성 ‘주디트’ 역의 메간 노섬 등 라이징 스타들의 아름다운 케미스트리를 예고, 담백한 연기 앙상블과 파리의 낭만이 조화로운 연말 감성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한편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1980년대 파리의 공기를 생생하게 되살린 빈티지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밤의 여행자 여러분, 이 특별한 밤에 뭘 하는지 전화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멘트는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 센치한 감성을 선사, ‘라디오’를 통해 연결되는 인물들의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엘리자베트’가 갈 곳 없는 소녀 ‘탈룰라’를 집으로 초대하는 장면은 “작은 친절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지 보여준다” 라는 문구와 맞물려 ‘엘리자베트’가 건넨 사소한 선의가 이내 ‘탈룰라’의 일상을 바꾸는 온기로 이어짐을 암시하며, 뜻밖의 순간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관계성을 담은 영화만의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또한 가족들과 서서히 가까워지며 집 안에 변화를 불러오는 ‘탈룰라’의 모습부터 함께 울고 웃던 인물들의 순간까지 포착, 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이들이 써 내려갈 이야기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파리, 밤의 여행자들'은 오는 12월 17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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