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2025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골든글로브 비영어작품상 후보에 오른 '바늘을 든 소녀'(The Girl with the Needle)가 12월 10일 개봉 예정인 가운데,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바늘을 든 소녀'는 아이를 버리러 낯선 집에 찾아간 ‘카롤리네’, 그 문 너머 어둠 속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거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화제작이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는 주인공 ‘카롤리네’의 강렬한 모습을 담고 있다. 정면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과 “저는 선행을 베푼 거예요”라는 대사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포스터 한 컷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 빅 카르멘 손네는 덴마크 출신 배우로, '바늘을 든 소녀'가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었을 당시 “무성영화 배우처럼 얼굴로 감정을 표현하는 빅 카르멘 손네”(Little White Lies), “영화의 대부분은 손네의 고통스러운 얼굴 위에, 거대하고도 깊이 있는 감정으로 새겨져 있다”(Irish Times) 등의 극찬을 받았다.

마그너스 본 혼 감독은 빅 카르멘 손네를 처음 보고는 메이크업이나 의상 없이도 시대상을 완벽히 담아낼 수 있는 독특한 마스크를 가져 마음에 들었다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에게는 그러한 ‘설득력’이 정말 중요했다. 더불어 그는 빅 카르멘 손네의 연기에 대해 “외면뿐 아니라 감정적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고 복합적이며 예측 불가능하단 부분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영화 속 세계는 다른 규칙들이 작동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죠. 그의 자연스럽고 복합적인 연기는 이 세계에 대한 믿음을 더하게 했습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영화적 체험을 넘어 충격적 체감을 선사할 문제작 '바늘을 든 소녀'는 12월 1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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