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작가 최인훈의 소설 ‘광장’을 다시 쓰는 대담한 시도로 놀라게 한 김보솔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광장'이 가슴을 아리게 하는 ‘보리’, ‘복주’, ‘명준’의 서사와 감정 변화를 녹여낸 메인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영화 '광장'은 제4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콩트르샹 심사위원상,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 제21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미리내로 대상,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등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 '광장'은 “매 장면 외로움과 사무치는 감정이 스며드는 아름다운 영화”(제24회 트라이베카영화제), “애절한 사랑과 고립된 긴장감이 어우러진, 불안한 아름다움을 지닌 애니메이션”(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누군가의 가슴에 작은 빛이 타오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장 소중하게 남을 영화”(The Austin Chronicle) 등 세계적인 찬사 속에, 깊은 감동과 짙은 여운을 선물하는 애틋한 멜로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드높인다.

'광장'의 스토리라인을 압축한 이번 메인 포스터 3종은 회색빛이 감도는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피어나는 ‘보리’, ‘복주’, 그리고 ‘명준’의 감정을 포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외교관이라는 신분 덕분에 보호를 받으면서도 매일 주변의 감시를 받는 이방인에 불과한 ‘보리’와 궁금한 것들을 하나씩 묻다 보니 어느새 그와 가까워진 ‘복주’는 “외로움의 그림자가 길어지자 그 끝에서 사랑이 피어났다”라는 카피처럼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 연인이 된다. 하지만 ‘보리’의 연장 신청이 반려되면서 이별이 정해지자 “누군가는 떠날 수밖에 없었고, 누군가는 남을 수밖에 없었다”라는 카피처럼, 현실의 벽에 부딪혀 끝내 함께할 수 있는 ‘보리’와 ‘복주’는 절망감에 빠진다. 한편 국가의 신념이 곧 자신의 신념이라고 믿는 통역관 ‘명준’은 “누군가는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라는 카피처럼 ‘명준’의 슬픔과 좌절감을 그저 지켜볼 뿐이다. 특히 이번 메인 포스터 3종은 애절한 사랑과 고립된 긴장감 속 인물들의 감정을 점차 회색빛에 가까워지는 색감적인 변화를 통해 그려내, 실사영화보다 뛰어난 '광장'만의 표현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전 세계 25개 영화제 초청과 8관왕 등극으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으며, 오랫동안 남을 따뜻한 울림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광장'은 오는 2026년 1월 15일(목) 전국 메가박스와 일부 예술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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