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 ⓒJTN뉴스

[JTN뉴스 현화영 기자]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가 지난 17일 약 3개월간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아울러 제작사 싸이더스FNH 측은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 등 네 출연배우의 '4色 캐릭터 스틸'을 22일 전격 공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하녀'의 마지막 촬영은 주인공 '은이'(전도연 분)가 친구와 함께 스쿠터를 타고 거리를 달리는 장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거리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전도연은 그동안 함께한 배우, 스태프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눴다.

△배우 이정재. ⓒJTN뉴스

전도연은 "'하녀'는 무척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아직도 끝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며 크랭크업 소감을 밝혔다. "임상수 감독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 변신을 선택했고 그만큼 큰 경험을 한 것 같다"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이어 "늘 한결 같은 모습으로 호흡을 맞춰준 이정재, 항상 보고 싶고 그리운 윤여정 선생님, 힘든 역할을 잘 따라와준 막내 서우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로 동료배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임상수 감독은 "배우들에게 희열을 느끼면서 작업했다.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전도연의 모습을 담아냈고 나 역시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연출소감을 전했다.

앞서 자신의 촬영분을 마친 이정재 역시 "그 어느 작품보다도 애착이 가는 영화"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 윤여정. ⓒJTN뉴스

이번에 공개된 '4色 캐릭터 스틸'은 네 주인공의 각기 다른 성격과 분위기를 내포해 눈길을 끈다. '2010년식 하녀'로 완벽 변신한 전도연은 세련된 유니폼 차림에 위태로운 표정을 지어 앞으로 벌어질 위험한 관계를 예고한다.

최고 상류층의 주인집 남자로 분한 이정재는 고급스런 스타일과 강렬한 눈빛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나이 든 하녀로 분한 윤여정은 뭔가를 지켜보는 듯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안주인을 연기한 서우는 분노에 찬 표정을 짓고 있다.

△배우 서우. ⓒJTN뉴스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

고(故) 김기영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바람난 가족'의 임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10년식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하녀'는 현재 후반 작업중이며 오는 5월 관객들과 만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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