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팔레르모 슈팅'의 한 장면. ⓒJTN뉴스

29일 전립선암으로 자택서 숨 거둬...최근까지 활발한 활동

[JTN뉴스 현화영 기자] 1960년대 '아메리칸 뉴 시네마'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이지라이더'의 감독과 배우인 데니스 호퍼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74세.

호퍼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해변도시 베니스의 자택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립선암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호퍼는 그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며 지난 3월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행사에 참석하는 등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이유없는 반항'(1955)에서 주인공 제임스 딘을 위협하는 불량학생 역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호퍼는 이후 50여년간 '지옥의 묵시록'(1979), '블루벨벳'(1986), '스피드'(1994) 등 11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호퍼는 5차례 결혼을 했으며, 투병중이던 지난 1월에는 아내 빅토리아 호퍼(42)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친 그의 유작으로는 짐 자무쉬 감독의 '팔레르모 슈팅'(2010)과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 '알파와 오메가'(2010)가 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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