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국내 유일의 글로벌 아트페어 어포더블 아트페어(Affordable Art Fair)가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알림 1, 2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어포더블 아트페어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 높은 작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 강연과 프로젝트 전시 등이 마련돼 예술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아트페어를 관람할 수 있다.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라는 뜻의 ‘어포더블(Affordable)’이란 단어처럼 누구나 쉽게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어포더블 아트페어는 기존의 아트컬렉터 또는 처음으로 아트 컬렉션을 시작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50만 원부터 1,000만 원까지의 합리적인 가격과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6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명 작가 및 주목 받는 신진 작가들이 대거 참가한다. 전세계 15개국 총 75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국내의 경우 선화랑, 박영덕 화랑, 가가 갤러리 등의 유명갤러리가 참가한다. 대표작가로는 강민수, 김희진, 최순임, 남성희, 하태임 등이 있다. 해외의 경우 Manifold Editions, ILLUSTRATIONCUPBOARD GALLERY, itang time 등의 갤러리가 참가하며, 대표작가로는 Damien Hirst, Anthony Browne, Roberto Dutesco등이 있다.

더불어 ▲특별 강연 ▲특별 전시 에디션(Editions) ▲갤러리 스피드 데이팅 ▲아트100: 아트홈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우리들의 눈(Another way of Seeing)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내 진행되어 관람객들이 예술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6’은 공식미디어파트너인 ‘의견있는 경제채널, SBSCNBC’와 함께 일반인들에게 아트마켓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월급쟁이 컬렉터 되기’라는 주제로 공동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먼저 알림 2관에 마련된 특별전시 [월급쟁이 컬렉터 되기]는 15M의 거대한 벽면이 채워진 페어에 참여한 갤러리 대표작가들의 20X20츠 사이즈의 특별 작품들로 채워지며, 이를 월급쟁이도 접근 가능한 금액대인 20만원~50만원에 판매하여 미술품 구매의 진입장벽을 낮춰 사람들에게 미술품 컬렉팅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What is Affordable Art?: 당신이 생각하는 ‘어포더블’한 미술품 가격은 얼마인가요?”라는 내용으로 사전 온라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현장에서 선보여 사람들이 생각하는 ‘Affordable ART’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기존의 아트페어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관점의 문화예술계 셀럽이 참여하여 ‘월급쟁이 컬렉터 되기’, ‘기업의 아트 사용법’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3일간의 아트렉처’를 진행한다. 특히 국내에서도 발간된 '월급쟁이 컬렉터 되다' 저자이자 평범한 직장인에서 세계적인 아트컬렉터가 된 미야쓰 다이스케를 초청하여 선배 컬렉터로서 아트컬렉터를 꿈꾸는 월급쟁이들에게 20여 년 동안 컬렉터 생활을 통해 얻은 다양한 노하우를, 에피소드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SBSCNBC와 어포더블 아트페어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올 9월 새롭게 론칭하는 ART NEWS SHOW '아는 만큼 보인다'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9. 20. 화. 오후 9시 방영 예정)

또한 동시대 유명 포토그래퍼 김중만 작가가 특별 강연을 통해 예술, 삶, 창의력에 관한 이야기를 대중에 전할 예정이며, 특별 전시 에디션(Editions)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특별 에디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 스피드 데이팅(Gallery Speed Dating)을 통해서는 하루 5개의 갤러리를 선정해 투어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참여 갤러리에서 5분간 작품의 스타일과 갤러리 및 아티스트 관련 이야기를 들으며 예술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지난해 인기 프로그램 아트 100: 아트홈은 인테리어 매거진 메종(Maison)과 협업하여, 부스 안을 실제 집처럼 인테리어해 작품과 인테리어의 조화를 미리 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트 100: 아트홈에 전시된 작품들은 100만 원 이하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신진 작가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 어포더블 아트페어는 대교문화재단과 함께 신진 조각가 선발 공모전을 진행해 12명의 최종 전시자를 선정하고 이들을 위한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시각장애인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비영리 ART_Lab ‘우리들의 눈’과 함께 진행하는 오감프로젝트 ‘안경을 만들어요(Glass Me)’,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영유아 4대 사망 위험 구조 캠페인’ 아프지 마 뚜뚜 캠페인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도, 아트페어를 찾은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어포더블 아트페어는 지난 7월 29일,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공식 오픈한 바 있다. 티켓은 현장 구매 시 1만 2,000원, 인터파크를 통한 온라인 사전 구매 1만 원이다. 성인 20인 이상 구매 시 그룹 패키지 가격(온라인 사전 구매 시 8,000원, 현장 구매 시 1만 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페어 첫 날인 9일 저녁 진행되는 이브닝 파티 ’Art after Dark’ 티켓은 2만 3,000원(온라인 사전 구매 시 1만 8,000원)으로 별도 판매되며 ’Art after Dark’ 티켓 소지자는 9, 10, 11일 3일간 입장이 가능하다. 16세 미만 및 60세 이상 관람객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1999년 윌 램지(Will Ramsay)에 의해 영국 런던에서 처음 시작된 어포더블 아트페어는 현재 미주, 유럽, 아시아의 12개 도시(런던, 뉴욕, 서울, 암스테르담, 밀라노, 함부르크, 스톡홀롬, 싱가포르, 홍콩, 브뤼셀, 햄스테드, 브리스톨)에서 연간 17회의 아트페어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까지 약 1,600만 명 이상(2015년 기준)이 어포더블 아트페어를 방문했으며 2억 3,500만 파운드(한화 약 4,000억 원)이상의 누적 판매액(2014년 기준)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첫 선을 보였으며 1만 4,000명의 관람객과 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한국 미술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방문객의 90%가 재방문 의사를 밝혀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었다.

어포더블 아트페어 김율희 지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의 현대 미술을 알리고, 해외 갤러리와 국내 갤러리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국제적인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싶다”며 “미술시장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더 많은 작가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는 아트페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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