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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연극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마리 로랑생의 ‘밤의 수첩’

예술의전당 '색채의 황홀-마리 로랑생展' 낭독 콘서트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 KBS와 공동 주최하고 있는 '색채의 황홀-마리 로랑생展'의 특별 행사로 연극배우 박정자의 ‘낭독 콘서트’를 1월 15일과 2월 5일 양일에 걸쳐 오전 11시 30분 한가람미술관 1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낭독 콘서트는 탁월한 연기력과 강한 개성으로 오랜 기간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 온 배우 박정자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화가 마리 로랑생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콘서트에서 낭독하게 되는 마리 로랑생의 시집 겸 수필집인 ‘밤의 수첩’(Le Carnet Des Nuit)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연되는 것으로 특히 한국인이 애송하는 시 ‘진정제’ (번안 제목 ‘잊혀진 여인’)가 수록되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정자는 “100년 전 그림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현대성을 지닌 마리 로랑생의 작품과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오로지 연극과 무대만을 전부로 알고 살아온 내 삶의 발자취와 만나는 지점이 많다”며 “올해 희수(77세)를 맞아 이런 뜻 깊은 작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별도의 관람료는 없으며 전시 티켓을 소지한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전시장 내 ‘밤의 수첩’ 섹션에서 참석이 가능하다.


1942년 출간된 ‘밤의 수첩’은 마리 로랑생이 기욤 아폴리네르, 파블로 피카소와 ‘세탁선’(바토-라부아르: 20세기 초 가난한 예술가들의 생활 장소가 된 프랑스 몽마르트 중턱에 있는 허름한 건물)에서 화가로서 열정을 태우던 청년 시절에 쓴 이야기들로 색채의 사용 기법이나 자신의 작품 세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화가인 동시에 시인이기도 했던 마리 로랑생이 남긴 25편의 시도 수록되어 있다.


'색채의 황홀-마리 로랑생展'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만나보는 전시로 70여 점의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과 일러스트 등 총 1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년 12월 9일 개막 이후 20여 일 만에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모아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연극배우 박정자가 재능기부의 형태로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하고, 그 수익금 일부가 연극인 복지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한 관람객들은 “한 편의 공연을 본 것 같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마리 로랑생의 작품 세계를 더욱 알차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평가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기고 있다. 전시는 3월 11일까지 이어지며, 입장권은 8천 원~1만 3천 원으로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구입 가능하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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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윤보라 기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18-01-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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