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한국화 작가 김진관(56) 교수의 '작은 씨앗이 전하는 소박한 행복 전(展)' 이 오는 17~2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장은선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 김진관은 일상 속의 소소한 소재들을 간결한 형식으로 표현한다. 콩이나 팥, 호두, 들풀, 벼, 잠자리 등의 작고 사소한 생명들이 화폭의 어느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장식적인 화려함을 배제한 채 담담하게 사물들을 표현하는 그의 화면은 그려진 사물들을 응시하는 것이 아닌, 그려지지 않은 여백들을 지향하고 있다. 그 여백은 비어있음으로 더욱 충만해지는 공간이 아니라 그 자체가 적막하고 쓸쓸한 감성을 드러낸다.

이처럼 그는 그리지 않음을 통해 그려진 것 이외의 것을 이야기하며, 보이는 것 너머의 또 다른 감성을 표출해낸다.


이번 '작은 씨앗이 전하는 소박한 행복'전(展)에서는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느린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소박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 전시명 : 김진관 '작은 씨앗이 전하는 소박한 행복 展'
□ 기간 : 2010년 3월17~27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경운동 '장은선 갤러리'
□ 문의 : 02-730-3533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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