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수현 객원기자] 모두가 뻔하지 않고, 즉흥적이며 자유로운 생활을 꿈꾸지만 과연 즉흥적으로 자유롭게 사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지 모르겠다.

집에만 있는 것을 좋아하거나,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여유를 가지며 원하는 것에 도전할 용기가 없다. 누구나 갖고 싶은 이 용기에 연극 ‘인디아 블로그’가 자그마한 불씨를 지펴준다.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장 밖에서부터 공연장 안쪽까지 인도 소품들로 섬세하게 장식해놓은 길을 지나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앉기만 했는데도 벌써 부터 인도에 온 느낌이 물씬 나는 기분이 든다.

이 연극은 아버지에게 등 떠밀려 인도로 온 여행 무식자 승범(임승범)이 음악에 심취한 여행 애호가 다흰(김다흰)을 만나 여정을 함께 하면서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두 청년의 여행담을 마치 블로그에 포스팅하듯 무대 위에 펼쳐놓는 독특한 구성으로 진행된다.

다른 연극들과는 차별화되는 방식이 있다면, 배우들이 직접 여행을 하며 찍은 영상과 현지에서 직접 느낀 감정들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자작곡들이다.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노래속에 담긴 메시지와 감정들이 부담스럽지 않고,현장감 있게 보는이 에게 전달된다. 또한 청춘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고민들을 여행을 통해 풀어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따뜻한 위로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섬세하게 전달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연극 '인디아 블로그' Episode2의 앵콜 공연은 4월 15일부터 6월 1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본격 여행권장 프로젝트라는 취지에 맞게 관객들에게 여행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되새김과 동시에 자신의 현재 또한 돌아보며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연극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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