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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 [리뷰] 뮤지컬 '더데빌'

[리뷰]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원작, 뮤지컬 '더데빌'




[JTN뉴스 전지희 기자] 선'X – White'과 악'X – Black'을 두고 갈등하며, 인간의 쾌락 그리고 욕망을 보여주는 뮤지컬 '더데빌'


뮤지컬 '더데빌'은 강렬한 록 비트와 웅장한 클래식 사운드를 바탕으로 유혹과 선택, 그 사이에 선 인간이 느끼는 좌절, 고뇌, 애정, 후회 등 모든 감정을 담고 있다. 


'더데빌'에서 악이라고 칭할 수 있는 X-Black 역은 이충주가 맡았다. 무섭고 광기 있는 악마는 아니였지만 존 파우스트에게 달콤한 유혹을 하고 이후 결과에는 가차 없이 돌아서버리는 모습에서 잔인함이 느껴졌다.





'선'을 칭하는 X-White는 이 작품에서 그렇게 큰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은 아니였다. 하지만 배우 조형균은 극과 어울리는 맑은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그가 등장에 들려주었던 가사 중 'kyrie eleison'은 성스러운 느낌을 불러일으켰고 이 목소리를 듣게 된 존 파우스트는 깊은 혼란에 빠진다.  

 

존 파우스트는 X – White과 X – Black 이 인간을 두고 한 내기에 휩쓸린다. X – White는‘인간은 양심이 있기에 유혹에 흔들릴지언정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의 입장, X - Black은 ‘아무리 선한 인간일지라도 욕망 앞에, 결국 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악마의 계략 그리고 악마와의 계약 'X White'가 존재했나 싶을 정도로 'X-Black'의 계획에 철저히 이행되어가는 존 파우스트 그리고 점점 힘을 잃고 미쳐가는 그레첸의 절규는 인간의 욕망과 쾌락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뮤지컬 '더데빌'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던 '존 파우스트'역의 송용진은 X – Black 앞에 철저히 무너져 내리는 한 인간을 그리며 공연의 전반적인 흐름을 만들었고 록 밴드로도 활동 중인 그는 뮤지컬 '더데빌'의 무대에서도 폭발적인 락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존 파우스트의 아내로 그려진 그레첸은 남편과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악마와의 계약을 맺고 변해가는 그를 잡을 수 없었다. 서로의 전부였던 존 파우스트와 그레첸. 그들의 사랑도 한순간에 갈라놓는 X-Black. 그레첸역의 '이하나'는 사랑과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은 아픈 마음을 애절하고 고통스러운 몸짓으로 표현하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음악'을 떼고 논할 수 없는 뮤지컬 '더데빌'은 듣기에 편안한 조성의 넘버가 별로 없었다. 메인으로 들려주는 한두곡 정도를 제외하곤 평소 뮤지컬 무대에서 들을 수 없는 난해한 음악이 많았다.  이 난해함과 불협화가 X-Black의 계략에 빠져드는 존 파우스트의 상황을 말해주는 듯했다.


평소 들어볼 수 없었던 낯선 넘버가 있는 뮤지컬 '더데빌'. 이 공연에는 배우들 이외에도 4인조 라이브 밴드와 4명의 코러스도 함께한다. 특히 4명의 코러스의 장엄한 느낌과 절정 부분에서 들리는 강한 발성은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뮤지컬 '더데빌'의 넘버를 들으며 배우들의 열정과 땀방울이 느껴졌다. 이 날 출연한 배우들은 외모, 노래, 연기 그리고 인기까지 두루 갖춘 배우들이었다. 이러한 배우들이 고전 작품인 괴테의 '파우스트'가 모티브가 되는 작품을 그려 대중들에게 고전을 더욱 친숙하게 선보이는 기회가 되었다.


한편 뮤지컬 '더데빌'은 2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공연된다.



전지희 기자 weble1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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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 전지희 객원기자 jtn@jtn.co.kr | 사진 :
  • 기사입력 : 2017-02-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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