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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 한일 슈퍼락 페스티벌 ‘그레이트 미팅 2017’ 성황리에 마쳐

음악을 통해 한일간의 장벽을 깬 화합의 장 보여줘




[JTN뉴스 방은혜 객원기자] 아시아 최초 한국(EVE, FT아일랜드)과 일본(스파이에어, 미야비)의 락밴드 4팀이 참가하는 한일슈퍼락 페스티벌 '그레이트 미팅 2017'이 7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공연은 티켓박스가 오픈되는 12시 전, 이른 아침부터 한국팬 뿐만 아니라 일본과 외국 팬들이 몰려들어 이날 공연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실감하게 했다. 참가하는 각 팀 별로 팬들을 위한 굿즈도 판매하여 공연 시작 전부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날 오프닝 무대는 일본밴드 코도모 드래곤이 맡아 공연의 열기를 끌어 올렸다. 벌써 네 번째 내한으로, 무대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우리 무대를 즐겨줘서 감사하다. 자주 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에서 흔히 보기 힘든 비주얼계 락밴드임에도 많은 관객들이 호응하며 함께 즐기는 공연으로 첫 무대를 멋지게 이끌었다. 이후 7월 2일 단독 공연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한국에 와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이어진 첫 번째 참가팀 이브(EVE)는 1세대 한국 글램록의 선두 주자로 올해로 데뷔 19년 차의 관록 있는 밴드다. 지난 4월부터 16년 만에 원년 멤버로 컴백 활동을 시작하며 다시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컬 김세헌은 일본에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 이번 공연의 준비 단계인 5년 전부터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이뤄지길 고대했다고. 특히 그는 오랫동안 따로 활동을 했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무대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무대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밴드도 많이 나오고, 같이 하는 것에 의의를 많이 뒀다. 준비한 만큼 못 보여 드린 것 같아서 아쉽다.”며 초반의 음향 사고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브(EVE)는 8월 11일부터 8월 13일에 열릴 ‘부산국제락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활동을 이어간다.


두 번째 참가팀 미야비는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기타리스트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2월 내한공연까지 꾸준히 내한공연을 하고 있는 만큼 한국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하향세를 띄고 있는 락음악을 가부키 락, 믹스처 락 등의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음악을 구축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DJ셋과 함께 EDM을 접목하여 세련되고 개성있는 무대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무대에서 정해진 동선없이 뛰기도 하고 누워서 연주를 하며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펼쳤다. 미야비는 “한일간의 교류와 화합이 꾸준히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국내 가수와의 교류도 희망했다.


세 번째 참가팀 FT아일랜드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는 아이돌밴드로 데뷔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 아이돌과 밴드의 중간에 있던 FT아일랜드는 이제는 어엿한 밴드로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오랫동안 해외 활동을 해 이번 공연에도 많은 일본팬과 외국팬이 찾아왔다. 


보컬 이홍기는 “페스티벌은 신인 때 한 번 참가한 이후로 국내에서의 정식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놀러왔다. 제대로 페스티벌을 즐기고 가자”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좌중을 압도하는 연주와 파워풀한 보컬로 관객을 사로 잡으며 함께 부를 수 있도록 가사와 음악을 알려 주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일본밴드 스파이에어의 보컬 이케와 함께 듀엣곡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FT아일랜드는 8월 4일부터 8월 6일에 열릴 ‘JUMF 2017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일본밴드 스파이에어(SPYAIR)는 2011년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올해로 내한공연 7년 차가 된 한국 사랑이 각별한 밴드다. 이번 공연의 대부분 관객이 스파이에어를 보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파이에어 로고가 새겨진 수건이 물결을 이뤘다. 강하지 않지만 특유의 청량한 음악으로 이번 공연에서 스파이에어를 처음 만난 관객들도 저절로 몸을 흔들며 공연에 빠져들었다. FT아일랜드 무대에 이어 스파이에어 무대에서도 보컬 이케와 FT아일랜드 이홍기와의 듀엣곡으로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 많은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마지막 참가팀인 만큼 앵콜 두곡을 불렀고 공연마다 마지막곡으로 들려줬던 singing을 부르며 이번 공연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장장 5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은 5년 동안 기획, 준비한 만큼 출연 밴드들과 관객들의 화합의 장으로 다음 공연을 기대할 정도의 멋진 공연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후 각 팀 별로 하이터치회, 팬미팅,싸인회, 싸인CD 추첨 증정 등의 이벤트까지 열려 관객들의 아쉬움까지 달래 주었다. 


다만 밴드 이브(EVE) 공연 때 모니터 음향이 들리지 않는 등의 음향 사고가 있었고 락 페스티벌 치고 전체적으로 음향이 좋지 않아 아쉬워한 관객들이 있었다. 인터미션 시간에 진행된 인터뷰는 고작 5분 남짓이었고 다음 공연 셋팅 시간이 30분에서 40분으로 실내 공연이어서 지루했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을 뛰어 넘을 만큼 강렬한 무대와 열정적인 공연으로 음악을 통해 한일간의 장벽을 깬 화합의 장을 보여줬다. 공연을 온 대다수의 관객들은 “다음 공연도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여 매년 열릴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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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기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17-07-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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