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임태형 감독_영화<안녕 형아>

‘사랑’이 아니라면 ‘아버지’라는 존재가 이토록 가슴 저미게 느껴질 아무런 이유가 없다…
박나림 아나운서

      영화 <아이엠샘>이 생각났습니다. 그런 감동 다신 없을 줄 알았는데 더 눈물 나고, 더    감동적입니다! 아빠 엄마가 되실 분들은 꼭! 꼭! 필수 관람! 입니다!
elfjusally_네이버

8세 지능의 아빠가 들려주는 사랑 노래

2001년 6월 캐나다 토론토, ‘데이브레이크(Daybreak)’ 공동체의 한 발달 장애인 부부 사이에서 뇌가 두개골 밖으로 흘러나오는 ‘뇌막류’란 병에 걸린 아기가 태어났다. 탯줄을 끊는 순간 15분 내로 호흡장애로 죽게 되는 무서운 병. 의사는 부부에게 인공유산을 권유했다. 하지만 부부는 끝까지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의 사랑에 하늘도 탄복한 것일까. 세상 밖으로 나온 지 15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도 아기는 계속 숨을 쉬었다. 오직 사랑이란 이름으로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17일 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

뮤지컬 <루카스>의 모티프가 된 실화 이야기다. 뮤지컬 <루카스>는 8세 지능의 발달 장애인 아빠가 태어나지도 않은 아들 루카스에게 쏟는 천진난만하고도 무한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마치 영화 <아이엠샘>을 보는 듯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이 뮤지컬은 2006년 11월 초연 당시 관객들 사이에서 ‘곱게 화장하고 들어갔다가 눈물로 쌩얼되어 나오는 뮤지컬’이란 입소문이 퍼졌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관객들의 지속적인 재공연 요청에 힘입어 2년 만인 지난 5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1차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현재는 2차 앙코르 공연(7.3~8.31,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물)이 한창 진행 중이다.

실화인 ‘루카스 이야기’는 평양과학기술대학교의 정진호 교수가 캐나다에 잠시 머물렀을 때 들은 이야기를 2002년 저술한 자신의 책 ‘치유의 꿈 루카스 이야기’에 실으면서 국내에 처음 전해졌다. 기적의 실화로 화제가 되었던 이 이야기를, <더플레이>의 기획·제작자였던 김관영 대표가 ‘문화행동 아트리’의 창립작으로 선택, 뮤지컬로 기획·제작했다. 또한 <더플레이> 김수경 작가가 실화에 재미있는 픽션을 가미,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여기에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샬아츠 퍼포먼스 <점프>의 무술과 안무를 담당한 배우이자 안무가 박계환씨가 <루카스>의 안무를 맡는 등 그야말로 최강의 제작진이 구성됐다.

이번 앙코르 공연이 갖는 또 하나의 특징은 초연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는 점이다. 배우 김승환, 차혜정, 손상열 등 배우들은 초연 당시 대본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합류해 각 캐릭터의 행동과 대사 하나하나를 작가와 씨름하며 직접 만들었다. 바로 그 배우들이 다른 작품의 오디션도 포기하고 재합류하기로 결정, 숱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무대에 오르며 초연 때보다 더욱 큰 애정과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배우와 제작진이 이와 같은 팀워크로 뭉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루카스>가 재미뿐 아니라 감동을 넘어 삶의 의미까지 줄 수 있는 좋은 뮤지컬’이라는 판단에서였다.

2008년 최고의 감동실화! 뮤지컬 <루카스>를 통해 아버지란 이름으로 부르는 사랑의 노래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껴보자.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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