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방연 하루 전 열린 김현중 팬미팅 현장. [사진=JTN DB]

KBS ‘꽃보다 남자’ 종방연을 가다!

구혜선,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참석
故 장자연을 위한 추모의 시간도 가져

지난 31일 방송으로 종영한 KBS ‘꽃보다 남자’의 종방연이 4월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화제의 F4와 금잔디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만큼 취재경쟁 또한 치열했다. 행사 직전, 사진과 동영상 기자의 입장을 제한하는 바람에 잠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F4 김현중, 김준, 김범 그리고 구혜선이 등장하자 일제히 카메라 플래쉬가 터지며 그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구준표’ 역의 이민호가 다른 일정으로 인해 행사장에 늦게 도착했다. 그밖에도 ‘구준표’의 약혼녀 ‘하재경’ 이민정을 비롯해 ‘가을양’ 김소은, ‘오민지’ 이시영, ‘금잔디’의 부모로 나온 임예진과 안재환, 동생 ‘금강산’ 역의 박지빈, ‘정실장’ 정우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녀 삼총사’ 중 ‘미란다’ 역을 맡았던 민영원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본행사는 故 장자연을 위한 묵념의 시간으로 시작됐다. 사회자는 고인이 된 장자연에게 조의를 표하며, “지금 경찰에서 수사가 한창인데, 하루빨리 진위여부가 밝혀져 고인의 가는 길이 편안하길 바란다”고 말해 행사장은 잠시 동안 숙연해지기도 했다.

그동안 촬영 뒤에 숨겨진 메이킹 영상이 상영된 후에는 제작사인 그룹에이트의 대표 송병준과 연출을 맡은 전기상 감독, 그리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송병준 대표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좋은 일만 있기를 기도했는데,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 유감이다. 이제 나쁜 일들은 그만.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잔디모’ 역을 맡았던 임예진은 “실제 구혜선 같은 딸아이가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밤을 새도 피부 걱정은커녕 밝은 표정으로 명랑하게 돌아다니는 아이는 처음 봤다”며 구혜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혜선은 “지난 6개월 동안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몸이 고된 나머지 감독님의 의도대로 잘 못 따라간 것 같아 걱정됐다. 특히 엄마(임예진)를 비롯해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국민선배’라는 호칭을 얻은 김현중은 “가수에서 연기자로 첫걸음이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고 전했으며, 소이정 역의 김범은 “여러분들의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에서라도 다른 작품에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의리남 송우빈 역의 김준 역시 “첫 작품인데 좋은 작품에 출연해 다행”이라면서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故 장자연과 함께 미녀삼총사로 나왔던 민영원은 드라마의 성공적인 종영을 축하하며, “아울러 자연 언니도 오래도록 잊지 말아달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도착한 이민호는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했던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꽃보다 남자’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허전한 느낌”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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