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엽문’에서 이소룡 스승 역할…웅대림과 함께 언론시사회 찾아

이소룡-이연걸릉 잇는 차세대 액션 무술배우 견자단(전쯔단)이 웅대림(슝다이린)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4월 2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엽문’(감독 엽위신)의 언론시사회에 등장한 견자단은 “20년 동안 무술연기를 했는데, 이번 작품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공 엽문이 번성시킨 무술인 영춘권을 위해 9개월간 수련했다. 영화 '엽문'은 예전에 출연했던 무술 영화와 달리 새로운 모습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감을 이어나갔다.

견자단은 영화 '용호문', '도화선'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홍콩 액션스타다. 지난 1992년 서극 감독의 '황비홍2'를 통해 이연걸과 함께 홍콩을 대표하는 액션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할리우드에까지 진출, '하이랜더4'와 '블레이드2' 등에서 무술감독 겸 배우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극중 아내의 역을 맡은 웅대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웅대림은 홍콩 유명 모델이자 곽부성의 애인으로 알려진 인물. 견자단은 “웅대림과 연기하게 된 것 행운”이라면서 “그녀와 촬영한 기간 동안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웅대림이 모델 출신이라 계속 위를 쳐다보며 연기해야 했는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웅대림은 “이번 작품이 첫 작품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견자단이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화 '엽문(葉問)'은 이소룡의 스승이자 맨 주먹으로 일본에 맞선 중국 무술계의 전설적인 영웅 '엽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4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견자단은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김소연을 만나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2005년 개봉한 영화 ‘칠검’에서 김소연과 연인사이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그는 “당시 ‘칠검’에서 고려인 역을 맡아 한국어 대사를 하기 위해 공부를 했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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