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승관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이 12일 오후 타계했다. 향년 75세.

앙드레김은 12일 오후 7시25분 경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대장암과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특실에 마련됐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낸 고인의 슬하에는 지난 1982년 입양한 외동아들 중도씨가 상주를 맡는다.

앙드레김은 지난 7월22일 건강상태가 악화돼 서울대병원 내과계 중환자실에 입원,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며 치료를 받아왔다.

1935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서울 소공동 '살롱 앙드레'를 열면서 한국 최초의 남성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디자이너 데뷔 4년 만인 1966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쇼를 열었으며 한국 대표 디자이너로 한국 알리기에 앞장섰다.

고인은 병세가 악화됐던 올해 3월까지도 중국 베이징에서 '프리뷰 인 차이나 2010' 패션쇼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의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유승관 seungkwan@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