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생니 뽑아 병역면제 받은 듯"...일곱 차례 입대 연기

[JTN뉴스 윤보라 기자] 병역 비리 논란에 휩싸인 가수 MC몽이 조만간 불구속 입건될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1일 "가수 MC몽이 병역면제를 위해 멀쩡한 치아를 일부러 뽑은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차례 있었던 경찰 조사 결과, MC몽은 지난 1998년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2007년 신체검사 당시에는 치아 12개를 뽑은 상태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특히 MC몽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이유로 일곱 차례나 입대를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동안 기능에 문제가 없는 치아를 뽑아 치아기능점수 미달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아온 MC몽에 대해 경찰은 "치아 12개 중 4개는 입대를 피할 목적으로 뽑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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