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예술극장 개관' 기자간담회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옛 국립극장 시절 명동예술극장 건물은 지하 1층, 지상3층, 객석 820석 규모의 공연장이었으나 1975년 금융사에 매각되면서 지상 4층의 사무실 건물로 개조되어 오랜 기간 사용되었다.

명동예술극장은 이번 복원공사를 통해 건물의 외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복원하면서 내부는 현대식 공연장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 건물의 역사성과 공연장으로서의 효율성을 함께 살렸다. 지하 1층, 지상 5층, 552석 규모의 현대식 공연장으로 다시 태어난 명동예술극장은 프로시니엄 무대(12m(W) x 7m(H))와 말굽형 객석을 갖춘 연극에 가장 적합한 특성을 지닌 공연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무대-객석간 최대거리가 객석1층이 13.5m, 객석2층이 16m로 통상 무대 세팅 라인에서 20m(한계거리 22m)를 최적거리로, 15m를 배우들의 표정과 동작까지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는 거리로 잡는 것을 감안할 때 명동예술극장은 무대와 관객이 대단히 밀접하게 호흡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연극공연장으로서는 최적의 공간 조건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552석의 객석을 3층으로 복층화하여 적절한 시선각을 확보하고, 발코니를 가진 말굽형으로 배치하여 객석이 무대를 감싸 안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 배우와 관객이 보다 가깝게 서로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한편, 명동예술극장은 3년간의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6월 5일 개관한다.


JTN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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