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상상플러스 시즌2>를 통해 방송에 입문한 뮤지컬 배우 조정석이 "난 방송과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폭탄발언을 했다. 조정석은 2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내마음의 풍금>의 드레스 리허설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상상플러스 시즌2>의 지난 8일 방송분에 오만석과 함께 등장한 조정석은 첫 방송 출연임에도 다양한 끼와 개인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웃음을 줬다. 방송 직후 <상상플러스>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정석의 매력을 칭찬하는 글이 쇄도했고, 다음 날 그에 관한  내용이 각종 언론에 기사화 됐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21일 <내마음의 풍금> 기자회견에서는 "방송 출연후 예능프로그램 섭외가 많이 들어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번 방송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방송하면서 출연자들의 반응이 없거나 내 부분이 편집되는 것을 보고 '방송은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조정석은 "녹화할때는 오만석 선배에게 '매우 재미있다'는 말을 계속 했을 정도로 즐거웠다"면서, "앞으로 좋은 기회가 되면 다시 방송에 출연하고 싶다"며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오만석은 "사실 조정석이 뮤지컬계에서 너무나 독보적인 존재라 방송에 출연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 지금도 조정석에게 드라마나 영화 쪽에서 계속 섭외 전화가 오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뮤지컬 <그리스> <넌센스A MEN> <올슉업> <헤드윅> <펌프보이즈> 등에 출연, 데뷔 4년 만에 뮤지컬계에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2일부터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내마음의 풍금>에서는 오만석과 함께 주인공 강동수 역에 더블캐스팅돼 순수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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