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특별기획 ‘찬란한 유산’ 제작발표회

가수에서 정극 연기자로 변신한 이승기가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등장해 각오를 다졌다.

이승기는 4월 21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특별기획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있을때 잘해’), 연출 진혁(‘온에어’, ‘바람의 화원’)) 시사회 겸 제작발표회에 등장해 연기자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해보였다.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선우환’으로 돈이면 뭐든지 된다고 생각하는 철없는 부잣집 도령 역. ‘1박2일’에서 보여준 밝고 착한 막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나쁜 남자’ 역이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데 대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1박2일’과 드라마를 병행하는 것이 어렵고 욕심이라는 걸 잘 안다”고 운을 뗀 이승기는 “하지만 벌써 데뷔 5년차다. 프로의식을 가져도 될 때라고 생각한다. 연기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많지만 ‘가수가 저 정도 연기하면 됐지’란 말은 듣고 싶지 않다. ‘1박2일’ 가면 밝게, 드라마 오면 진지하게 몰입해 열심히 연기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드라마가 주말에 방송하는데, 시청자 여러분은 저녁에 ‘1박2일’ 시청하시다가 끝나면 ‘찬란한 유산’ 시청해주시면 된다”며 귀여운 홍보성 멘트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승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여자 주인공 역에는 배우 한효주가 캐스팅됐다. 한효주는 밝고 씩씩한 ‘캔디형’ 캐릭터 ‘고은성’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졸지에 거리에 나앉을 처지가 되지만, 곧 환(이승기)의 할머니를 만나 엄청난 유산의 상속자가 되는 역할이다. 할머니의 유산을 두고 대립하게 되는 이승기와 점차 사랑을 싹틔우며 그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가르쳐주게 된다.

한효주는 “은성이는 들꽃처럼 맑은 아이다. 천성이 씩씩하고 밝은 아이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욱하기도 한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효주의 또 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녀는 “드라마 제의를 받고 우리 가족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할머니과 부모님이 이 드라마 보시고 좋아하시지 않을까. 후회가 남지 않는 좋은 드라마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 SBS 특별기획 ‘찬란한 유산’은 돈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았던 가정과 돈이 많아서 행복한 줄만 알았던 가정, 두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돈’에 대한 진정한 가치과 젊은이들의 열정과 사랑,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나간다. 이승기, 한효주, 문채원, 배수빈, 김미숙, 한예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4월 25일(토) 첫 방송될 예정이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송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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