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컴백하는 김아중…그간의 마음고생 토로

“김아중은 괴로워!”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히트 이후 이렇다 할 후속작을 정하지 못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배우 김아중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나타나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4월 22일 서울 강남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극 ‘그저 바라보다가’ 제작발표회. 3년 만에 드라마를 통해 복귀하는 김아중은 상대역인 황정민을 비롯한 많은 동료연기자들과 행사장을 찾았다.

자연스레 기자들의 관심은 그동안 갖은 루머에 시달려온 그녀에게 향했고, 김아중은 의미심장하게 “그 동안의 시간은 배우로서, 인간 김아중으로서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알고 있어야할 인간관계들’을 배우게 됐다는 것. 그녀는 “학교에서 교수님들, 친구들과 생활하며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보는 눈높이나 폭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인터뷰 도중 그간의 루머에 대한 한 기자의 직접적인 질문이 이어지자,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질문은 자제해달라”며 제재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본인인 김아중은 침착한 태도로 답변에 나섰다. 그녀는 “사람이 어떻게 좋은 일만 있을 수 있겠냐”며 “살면서 누구나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겪게 되는 법이다. 훌륭하신 선배님들을 봐도 그렇다. 어려운 일 안 겪어본 분들은 없다. 나를 사랑해주시는 팬들도 내가 힘든 일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좋아할 것이다”라며 조리있게 말했다.

한편, 김아중은 새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를 통해 톱스타 ‘한지수’ 역을 연기한다. 누구나 선망하는 스타지만 사실은 한 남자 ‘김강모’(주상욱 분)를 바라보며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여자다. 순진하고 평범한 ‘구동백’(황정민 분)을 만나 6개월간의 계약연애를 하며 그녀의 마음도 점차 변하게 된다. 김아중은 “구동백은 첫 회에 인물소개가 끝나지만 한지수는 16부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인물을 설명해야하는 역”이라면서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송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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