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사회에서 예지원은 “취중씬이 많은 만큼 실제 술을 먹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무엇보다 감정선을 잘 타기 위해 노력했다. 너무 감정에 치우치다보면 신파극이 될 수도 있고, 또 감정을 너무 억제하다 보면 드라마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며 촬영뒷얘기를 전했다.

탁재훈은 본인의 주특기인 애드리브 연기를 소개하며, “극중 특별출연한 신이에게 ‘족제비’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애드리브 연기 후 정말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 조금 미안했다”고 말해 시사회장을 폭소케 했다. 또 “TV와 영화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TV에서 웃기는 이미지를 영화에 가지고 싶지 않았다. 더 과장된 코믹연기를 할 수 있었지만 10년 간 한 여자를 사랑하는 주인공의 마음이 퇴색되지 않게 하려고 자제를 많이 했다”면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영화로 첫 장편영화 신고식을 치른 김정민 감독은 “이 영화가 ‘로맨틱 슬랩스틱 코미디’로 불렸으면 한다”면서 “관객들이 영화를 다 보고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나오는 기분으로 영화관을 나갔으면 좋겠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돈도 남자도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오직 술!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술만 밝히는(?) 서른두 살 노처녀 유진이 하룻밤 실수를 저지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담았다. 배우 ‘예지원’ 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독보적인 로맨틱 코믹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8월 14일 개봉 예정.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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