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계란 폭탄세례

KBS-2TV 주말연속극 ‘솔약국집 아들들’의 셋째 아들로 출연중인 한상진이 ‘계란 폭탄세례’를 맞으며 연기 투혼을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극중 방송국에 수석으로 들어온 촉망받는 사회부 기자지만, 외모는 빵점인 송선풍 역의 한상진은 4월 25일 방송된 5회에서 사이비 종교 단체들로부터 계란 세례를 맞으며 이리저리 휘말리는 모습을 코믹하게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한상진이 취재한 사이비 종교 단체 신도들이 방송국 앞을 점령, 보도를 하지 못하도록 농성을 하는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졌다. 그 가운데 농성장 앞에 서서 투사처럼 “저희에게도 언론의 자유가 있습니다”라고 당당하게 외치던 한상진이 신도들이 던진 계란에 정통으로 맞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된 것.

시청자들은 꺼벙해 보이는 안경에 촌스러운 의상, 무슨 말을 해도 배시시 웃기만 하는 순박하고 어리바리한 캐릭터인 한상진의 ‘계란 폭탄세례’ 열연에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4월 초 진행된 촬영에서 한상진은 KBS 방송국 본사 앞에서 준비된 계란 60판(1,800여개)을 맞으며 연기투혼을 펼쳐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뿐 아니라 구경하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실감나는 상황을 그리기 위해 무려 3시간 동안 머리, 얼굴은 물론 온 몸으로 계란을 맞아내며 상처와 비린 냄새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진지하게 연기에 임해 주변으로부터 “역시 한상진”이라며 소리를 듣기도.

한편 한상진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살도 11kg이나 찌우는 등 ‘하얀거탑’, ‘이산’ 등에서 선보인 냉철하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벗고 ‘어리버리 순박남’으로 완벽 변신하는 것은 물론 복실(류선 분)을 향한 일편단심 짝사랑을 귀엽게 선보이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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