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급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와 엔데버 합병

미국 굴지의 두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가 합병하면서 대거 한국출신 연예인들이 같은 소속사가 됐다.

AP통신은 "111년 전통의 윌리엄 모리스가 14년 전 출범한 엔데버와 손을 잡았다고 발표했다"고 현지시각으로 27일 보도했다. 이 둘은 현재 미국 메이저급 에이전시들로 새로운 회사의 이름은 ‘윌리엄 모리스 엔데버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AP통신은 "두 회사의 합병은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배우들의 출연료를 대폭 삭감하는 대신 흥행에 따라 수익을 나눠 갖는 시스템을 요구하고, 음반 시장 역시 하강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윌리엄 모리스와 엔데버가 합병함 따라 현재 업계 1위인 CAA를 위협, 미국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 산업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로써 윌리엄 모리스 소속인 가수 비를 비롯해 '로스트'의 김윤진, 다니엘 헤니, 박찬욱 감독, 그리고 엔데버 소속인 이병헌이 같은 에이전시에 속하게 됐다.

한편, 윌리엄 모리스에는 골퍼 미셸 위와 배우 청룽, 멜 깁슨, 덴젤 워싱턴, 에디 머피, 존 트라볼타, 제니퍼 로페즈,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스타들과 워쇼스키 형제, 리들리 스콧, 쿠엔틴 타란티노, 마이클 베이, 팀 버튼 등이 소속돼 있다.

엔데버 소속 연예인으로는 로버트 드니로와 앤서니 홉킨스 등을 제외하고는 샤이아 라버프, 키이라 나이틀리, 벤 애플렉, 맷 데이먼, 크리스천 베일, 애덤 샌들러, 잭 블랙 등이 있다.


JTN 서형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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