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영화<신기전>의 제작총지휘를 맡은 강우석 감독에 대한 관심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상반기 흥행대작인 <강철중>이 막을 내리자마자 또 다른 대작영화를 내놨기 때문. 게다가 <강철중>에서 강한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준 정재영이 다시 함께 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대해 정재영은 “<강철중>이 매우 잘 돼서 <신기전>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강우석 감독을 비롯해 연출하신 김유진 감독님, 그리고 모든 제작진들이 오랫동안 고생한 작품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주인공 중 홍일점이었던 한은정이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첫 노출신이 있었다”고 밝혀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노출신 찍기 전날 한숨도 못 잤다. 하지만 배우로서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라 관객들의 것이란 생각을 했다. <신기전>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하게 해 준 작품이다”고 당당히 밝혀 화제가 됐다.

5년 8개월의 제작기간, 10000명이 넘는 엑스트라, 한국영화 사상 최초 경복궁 촬영, 한국 우주항공국의 과학적 고증을 토대로 한 신기전 재연 성공...

한국 영화의 역사 뿐 아니라 한국 과학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될 팩션 스펙타클 영화 <신기전>. 올 추석, 관객들이 어떤 역사적 사실과 마주하게 될지, 상반기 한국영화의 흥행돌풍을 <신기전>이 이어갈 수 있을지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팩션(faction)- fact(사실)과 fiction(허구)의 합성어. <실미도><왕의남자><화려한 휴가>처럼 역사적 사실이나 실화에 극적 재미를 덧붙여 완성한 작품을 일컫는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옥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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