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이요원 일문일답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의 타이틀롤을 꿰찬 이요원이 MBC를 통해 첫 출연소감을 밝혔다.

5000년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으로 분한 이요원은 여왕의 풍모 그대로 였다는 후문. 170Cm가 훌쩍 넘는 키와 단아하면서도 강단 있는 표정, 그리고 옛 여왕의 의상을 갖춰 입은 이요원은 여느 사극에서 보여 진 여주인공보다도 격조 있고 품위 있는 자태였다.

Q) 대작 사극의 타이틀 롤을 맡게 됐다. 그 누구보다도 막중한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

이요원)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포스터 촬영을 하고 선덕여왕의 의상을 입어보니... ‘정말 내가 이 분을 연기해야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감에 억눌리다보면 제대로 못 할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하는 생각뿐이고 일단 즐겁게 쵤영하고 싶다.

Q) 처음 제의를 받고 캐스팅 제의를 수락하실 때의 느낌은 어땠나? 어떤 점에서 캐스팅 제의를 받아들였나?

이요원) 무조건 하고 싶었다. 물론 이 작품 속에서 너무나 다양한 모습과 점차 발전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좀 걱정도 되고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런 걱정보다는 ‘나 또한 이 작품을 하면서 같이 발전해 나가보자’라고 생각을 바꾸니 ‘정말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이요원씨가 생각하는 선덕여왕이란 과연 어떤 인물인가?

이요원) 타고난 운명 같은 것? 워낙 역사적 기록에 여왕이 된 이후의 것만 있다고 해서 그가 어떻게 왕이 되었는지는 상세한 기록이 없다. 작가분들이 더 상상하며 글을 쓰기 편하다고 하셔서 나 또한 대본 속에서 느낀 그대로를 표현해서 시청자분들에게 재미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선덕여왕이 저렇게 여왕이 될 수도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보여드리고 싶다.

Q) 상대 배역이자 극중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미실 고현정 선배와의 대결 구도가 아마도 시청자들에게는 가장 흥미진진한 재미를 줄 것 같다. 고현정 씨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이 있다면?

이요원) 현정 선배님은 저에게도 어린 시절의 스타였다. 또 저는 초등학교 때 ‘모래시계’를 보며 자란 세대다. 막연하게 동경하던 스타와 함께 작품을 하게 되다니 꿈만 같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Q) 말타기나 무술 등 액션 훈련을 계속 해왔는데, 드라마에 본격 투입 되기 전에 어떤 준비들을 했나?

이요원) 제일 싫어하는 게 액션이다. 그런데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처음엔 너무 어색했는데 연습하다 보니 잘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그런데 승마하다 말 뒷발에 정강이를 맞아서 한 달간 아무 운동도 못해서 좀 걱정되기도 한다. 작품 끝날 때까지 아무도 부상 없이 무사히 끝나길 바랄뿐이다.

Q) 앞으로 시청할 시청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이요원) 많은 분들이 우려와 기대하고 계신 만큼 실망시켜 드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재미와 감동, 그리고 삶의 활력소가 되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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