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와 함께 한 영화 ‘보트’ 촬영…김치와 하정우에게 열렬한 애정 표시

일본의 인기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영화 ‘보트’(감독 김영남, 제작 IMJ, 크라제 픽쳐스)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하정우와 우리나라 김치에 대해 열렬한 사랑을 표현해 화제다.

영화 ‘보트’는 일본으로 김치를 배달하던 한국청년이 김치에 마약이 숨겨져 있었다는 비밀을 알게 되면서 일본 청년에게 5천만엔을 획득할 수 있는 위험한 거래를 제안 받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이 영화에서 밀수조직의 막내로 돈에 모든 것을 건 캐릭터 토오루를 연기했다. 그런데 주된 소재로 사용된 김치가 촬영 현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것. 특히 츠마부키 사토시의 김치사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는데 식사 때마다 촬영 소품인 김치를 찾았다고 한다. 김치 외에도 한국음식을 워낙 즐겨 찾는 츠마부키 사토시 덕에 촬영 후엔 한국음식 파티가 이어져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츠마부키 사토시가 김치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보낸 이가 있었다. 바로 상대 배우 하정우. 촬영현장의 선술집에서 첫 대면을 한 두 배우는 서로 사용하는 언어는 다르지만 허심탄회한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특히 하정우는 특유의 친근감과 허물없는 화법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도했고 일본 정서상 초면에 대화를 가려하는 경향이 있었던 츠마부키 사토시역시 흔쾌히 대화를 이어갔다고. 그 후 츠마부키 사토시는 어느 새 하정우를 ‘정우형’이라고 부르며 친형처럼 따랐다. 심지어는 촬영을 마치면 통역을 대동하고 하정우의 숙소에 놀러가 밤새도록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나누고 음악을 함께 듣는 등 우정을 쌓았다고 한다.

영화 ‘보트’는 그저 김치인 줄 알고 배달했던 물건이 알고 보니 마약이었다는 기발한 소재와 서로를 속여 가며 돈을 획득하려는 두 남자의 눈치 싸움,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까지 영화의 주된 이야기를 두 남배우가 이끌어가기에 무엇보다 연기호흡이 관건인 영화로 5월 28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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