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봄 드라마들은 지금 ‘댄스 열풍’

2009년 봄을 맞아 SBS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한꺼번에 춤바람이 났다?

‘시티홀’의 차승원과 김선아, 그리고 ‘두 아내’의 이유진, ‘녹색마차’의 황지현 등이 각각 탱고와 가요, 그리고 재즈댄즈 등 차별화된 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우선 SBS드라마스페셜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의 5월 7일 4회 방송에서는 ‘조국’ 역 차승원과 ‘미래’ 역 김선아가 영화 ‘여인의 향기’의 테마곡 ‘Por Una Caveza’(간발의 차이로)에 맞춰 열정적인 탱고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드라마가 시작되기 두 달 전부터 촬영 틈틈이 홍대 클럽에서 호흡을 맞춰왔으며, 방송 전부터 사진이 공개돼 많은 궁금증을 낳아왔다.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 5월 4일 첫 방송된 일일드라마 ‘두 아내’에서 헬스클럽 강사 ‘조미미’ 역으로 나오는 이유진은 최신 인기가요 댄스를 재연한다. 5월 14일 방송될 9회분에서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시작으로, 17회에는 소녀시대의 ‘Gee’, 그리고 손담비의 현재 히트곡 ‘토요일 밤에’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유진은 2월부터 현재까지 분당연습실에서 개인트레이너와 함께 틈틈이 땀을 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4월 28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도 ‘토요일 밤에’춤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순결한 당신’ 후속으로 5월 11일부터 방송되는 아침연속극 ‘녹색마차’에서는 팜므파탈 ‘채영’ 역을 맡은 황지현이 재즈댄스를 선보인다. 이미 뮤지컬 ‘마리아마리아’에서 주인공 ‘마리아’ 역을 맡아 춤과 노래실력을 뽐낸 바 있는 그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여의도 연습실에서 재즈댄스에 몰두했다고. 오는 5월 13일 3회 방송분을 비롯해 앞으로도 계속 브라운관에서 춤출 예정이다.

한편, 이처럼 여배우들의 춤 장면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SBS 드라마국 김영섭CP는 “춤은 젊은 세대들의 코드에 잘 맞고,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느낌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드라마 속에 설정한다”고 전했다.


JTN 서형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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