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이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준엽은 약 7년간 세차례나 마약수사에 협조해 왔으며, 더이상 허위제보로 인한 경찰의 수사에 피해자가 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견장에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어머니와 나눈 대화를 말하겠다"며 "며칠 전 어머니와 TV를 보고 있는데 연예인의 마약사건이 보도되자 어머니가 나에게 '너에게도 또 검사 나오는 것 아니냐' 고 물으셨다. 처음 마약 투약혐의로 검사를 받았을때 쇼크로 쓰러지셨는데 이제 내성이 생기신 것 같다" 라고 말하며 그간 받아왔던 고통을 털어놓았다.

또한 "내가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는 내 가족들과,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나 자신의 인격을 지키기 위해서다. 나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사람이고 한 가정의 아들이다. 그동안 속으로만 삭혀왔던 불합리적인 오해와 루머, 수치심을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사건이 터질 때 마다 투약자로 의심받으며 검사에 응했다. 검사 요청을 받을 때마다 나의 모든 일정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경찰에게 많은 연락이 왔다. 할 수 없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며 결백을 증명해 왔다" 라며 "그렇다면 적어도 마약 투약자, 마약쟁이로 사람을 몰아세우며 검사를 해 내가 결백을 증명했다면 다음번에는 한번 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마약사건이 터질때마다 자신을 향한 표적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JTN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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