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 월화극 주인공 꿰차…시청률 경쟁 불가피

엄정화-엄태웅 남매가 브라운관에서 맞붙을 조짐이다.

최근 엄정화와 엄태웅은 각각 KBS와 MBC의 새 월화드라마 주인공으로 낙점, 올 여름 남매간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우선 엄정화는 '남자이야기' 후속작으로 KBS 2TV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 출연한다. 배우 지진희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될 엄정화는 남자에게 호되게 차인 후 결혼연령을 훌쩍 넘겼음에도 사랑이나 결혼에 대해 오랫동안 엄두조차 못 내는 나이 마흔 살의 능력 있는 골드미스 치과의사 ‘장문정’ 역을 맡았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엄정화는 “문정은 평소의 나의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진짜 엄정화를 캐릭터에 반영하려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엄태웅은 인기드라마 '내조의 여왕' 후속작인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신라 최고의 화랑 ‘김유신’ 역을 맡았다. 첫 사극에 도전하는 엄태웅은 이 역할을 위해 지난 3개월간 말타기와 무술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엄태웅은 “오래전부터 사극에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출연하게 되니 부답스럽고 걱정된다. 하지만 그만큼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설퍼 보이지 않으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엄정화의 ‘결혼 못하는 남자’는 오는 6월 KBS-2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엄태웅이 출연하는 ‘선덕여왕’은 오는 5월 25일 MBC를 통해 첫 방송된다.


JTN 서형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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