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인정받은 독립영화 잇달아 개봉

‘워낭소리’를 필두로 ‘낮술’, ‘똥파리’ 등이 흥행하면서 독립영화 붐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외 블록버스터들의 전쟁이 시작되는 5월, 6월 극장가에도 이런 붐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독립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올 상반기는 가히 한국 독립영화의 전성기라 할 수 있다.

특히 해외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독립영화들이 살아나고 있다. 딱히 스타배우, 스타감독이 없기 때문에 해외영화제에서의 수상경력이 영화가 개봉되는 과정에도 큰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2월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낮술’은 2008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NETPAC상을 수상했고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객동원에 힘을 실어 줬다.

4월 개봉한 ‘똥파리’는 무려 8개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여 국내 관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2008년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인 이후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최고상인 VPRO 타이거상,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 남녀주연상, 도빌아시안국제영화제 대상과 국제비평가상, 프리부르국제영화제 The Ex-Change상, 피렌체한국영화제 관객상,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비공식 부분 SIGNIS등을 휩쓸며 각국 영화제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한편, 6월 4일 개봉하는 ‘물좀주소’는 지난 6월 제11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물좀주소’는 이창동 감독의 조연출 출신 홍현기 감독의 데뷔작으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부채부담에 목이 타 들어가는 서민들의 심경을 결코 무겁지 않게 표현한 수작이다. 독특한 영화의 제목은 록가수의 대부인 한대수의 히트곡 ‘물좀주소’에서 차용한 것으로 영화 속 주인공이 희망을 노래하는 의미로 이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한국영화의 바탕이자 미래! 독립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붐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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