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아가 드레스가 찢기고 10여 명으로부터 달걀 세례를 받는 장면을 찍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시청 앞 거리에서 촬영된 SBS수목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장면에서 여자 주인공 신미래 역을 맡은 김선아는 한 무리로부터 200여개의 달걀을 맞아 얼굴, 머리, 목 등 온 몸이 온통 시퍼런 멍으로 달아오르는 봉변을 당했다.

내용인즉슨, 신미래는 ‘밴댕이아가씨 선발대회’에서 1등을 했음에도 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자, 1인 시위를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달걀 세례 공격을 받게 되는 것.

공휴일에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현장으로 몰려든 길거리 시민들은 수차례 반복되는 달걀 세례 장면을 보면서 보며 “그 상황이 너무 리얼해서 보는 내내 긴장하면서 봤다”, “촬영이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 가슴이 다 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선아는 “살면서 달걀을 이렇게 많이 맞아 본 적이 없다. 웬만해선 잘 안 우는데 그 날은 수많은 달걀을 맞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JTN 김현정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