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영화 <울학교 이티>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밝혀


우리나라 대표 코믹배우 김수로가 “선생님이 됐다면 국사 선생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19일 압구정의 한 클럽에서 열린 영화 <울학교 이티> SE(Special Fun)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하고 “원래 우리나라 역사를 매우 좋아 하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평소 거침없는 입담으로 사랑을 받아 온 김수로는 좋은 체격을 갖추고 있어 ‘체육 선생님’으로 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영화에서도 체육 선생님 천성근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코믹연기를 보여줄 예정. 이런 점에서 국사 선생님이 됐을 것이란 그의 발언은 무척 예외일 수밖에 없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관심이 많다. 사학과 교수들과 토론하는 것을 즐긴다”면서 “사극에도 꼭 한 번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지금까지 나온 사극 중에서 어떤 역할이 탐이 났느냐는 질문에는 단번에 “일지매?”라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곧이어 “조선시대 암행어사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면서 사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는 가수 장윤정이 깜짝 등장해 <울학교 이티>의 주제가 ‘참치 김치 이티’를 불렀다. 그녀는 “김수로 주연영화라는 말에 주제가를 부르게 됐다”면서 “중간에 김수로 씨가 추임새를 넣어줘 즐겁게 녹음했다”고 밝혔다. 또 “원래 김수로는 피처링을 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거기 까진 안 될 것 같아 추임새를 넣기로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체육 선생인 천성근(김수로 분)이 영어 선생이 되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그린 <울학교 이티>는 김수로 외에도 백성현, 박보영, 이민호 등 청소년 배우들과 재미있는 조연 이한위가 등장해 추석 대표 코미디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밝은 웃음 뿐 아니라 교육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월 11일 개봉.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장준호 기자
Copyrightⓒ2008 JT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