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의 ‘청소년 이동광장’ 둘러보기

서울시의 한 초등학교에 ‘놀이한마당’이 펼쳐졌다.

지난 5월 14일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상경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www.goodi.or.kr)이 주관하는 청소년 놀이한마당 행사인 ‘청소년 이동광장’ 행사가 열린 것.

운동장 곳곳에는 승마, 에어바운스, 트라이논, 공굴리기 등 총 7가지의 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들이 갖춰져 있었고, 이동차량에는 레크레이션과 마술, 댄스, 장기자랑 등을 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오전 9~10시경에 시작해 오후 5시에 끝이 났다.

(사)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연 50회에 걸쳐 ‘청소년 이동광장’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와 학원 밖에 모르는 요즘 청소년들을 위해 공부 대신 살아있는 놀이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고자 무대‧음향‧조명이 탑재된 차량으로 축제 및 체험프로그램을 지원, ‘이동광장’이라 이름을 붙였다. 행사가 처음 시작된 2007년과 2008년 동안에만 10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이동광장’과 만났고, 약 100여개의 학교들이 다양한 축제 행사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햇볕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였지만 아이들은 낯설고 신기한 놀이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특히 아이들은 말에 직접 올라타 볼 수 있는 ‘승마’ 체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어린이는 “이런 행사가 한 달에 한 번씩은 꼬박꼬박 있었으면 좋겠다”며 즐거운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사)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은 ‘청소년이 행복해야 우리나라에 비전이 있다’고 믿는 비영리 단체로, 서울시와 함께 ‘청소년 이동광장’ 외에도 ‘청소년 한강 문화유적 탐방교실’을 운영, 연 270여회에 가까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행사는 4월말에서 10월말까지 운영되며, 단체 또는 개인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한편, 한마음연맹 측은 “‘청소년 한강 문화유적 탐방교실’의 일환으로 오는 20일과 28일에 역사유적 탐방(서울 풍납동 몽촌토성)과 윈드서핑-스킨스쿠버 체험행사(한강 뚝섬 청소년 수상교육장)가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송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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