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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블루스프링'멤버 준서 자살 암시 글
신인 듀오 '블루스프링'멤버인 준서 자살 암시글 충격
신인 듀오 '블루스프링'의 멤버인 준서 자살 암시글 충격
신인 듀오 '블루스프링'의 멤버인 준서(본명 박준성)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 암시글을 게재 해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19일 '한번쯤은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준서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올라 온 글에는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준서는 "연예계에 발을 들인지 어언 5년째..'허락'이란 노래로 나한텐 과분한 사랑도 받았고...그 외에도 여러 가지 활동을 했지만...가수를 하면서 내가 받은 수익은 제로...오히려 마이너스...신인이 살아가기 힘든 현실....지금까지 어떻게 버텨왔을까...나도 의문이다..." 라며 그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준서는 "나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요...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단돈 만원 십 만원 백 만원이...어떠한 사람에겐..하루 술값일지모르겠지만...어떠한 사람들에겐 얼마나 소중한지...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탁 하는거지만...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와주세요...마지막엔 돈 걱정없이 살다가 싶어요"라는 글과 계좌번호를 남겨 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난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잃어버릴 게 없어졌다. 사람이 이렇게 되니까 정말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구나, 잊고 살았어. 다들 미안해. 행복하게 살아야 해. 그리고 내 좋은 모습만 기억해 줘. 부디"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한편, 다음은 준서가 미니홈피에 남긴 글 전문이다.
여러분 안녕...^^
친구,,형,,동생들,,, 여러분이 있었기에...여기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거 같아요...멋진 친구...멋진형...멋진 동생이 되어드리고 싶었는데 내 힘으로 역 부족인가 봐요..화려한 모습보다 그냥...술 한 잔하면서 진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에 몇 년째 놓치 않았던 동아줄...버틸 힘이 이젠 없어요...할 얘기는 엄청 만구...힘들고 답답했던 마음속에 있는 얘기를 꺼내자면 끝도 없지만...그냥 나 혼자 묻어 둘래요...사람이 살면서 소중한 사람도 있지만..그냥 흘려버리는 인연이 대부분인 거 같아요...부모님 없이 혼자 살아온 시간이 어언 9년째...세상에 혼자라고 생각하고 이어온 세월...남들은 그러더라구요...고생을 덜했다구..^^
사람이 겪어보지 않으면 자기가 힘든 게 최고니까...다 이해해요...
"얘가 갑자기 왜이래?" 그러는 사람들도 적지 않겠지만...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웃기 싫은데 몸에 베어버린 가식적인 웃음...너무 힘들어...화려함만 보이구...힘든 거 없어 보이는 직업이기에...더욱 더 그런 거 같아요...난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해서 시작한 거 뿐이구...무대에 오르면 행복할 뿐이었는데...내가 상업성으로 상품인건 당연한 거지만...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었는걸...사람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밥 한 끼... 술 한 잔에 안주거리...평범한 삶...그게 전부였는데...
연예계에 발을 들인지 어언 5년째..."허락"이란 노래로 나한텐 과분한 사랑도 받았고...그외에도 여러가지 활동을 했지만...가수를 하면서 내가 받은 수익은 제로...오히려 마이너스...신인이 살아가기 힘든 현실....지금까지 어떻게 버텨왔을까...나도 의문이다...가족 없이...수입 없이 혼자 지내기엔..쌓아만 가는 빚들...무너져가는 신뢰....돈으론 살수 없는 여러가지들을 하나하나 잃어가며 느끼는 혼자만의 고통...
지금까지 먹을 거 안 먹고 입을 거 안 입어서 모아온 돈도 다 사기 맞고...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상황들...누군가에 의지하게엔...벅찬 상황들...미래...밝은 미래...환한 태양빛을 바라보면서 살기엔...너무 멀리 왔다 싶어....그냥...그러려니 하고... 나하나 사라지면...잠시 동안이라도.."준서가 힘들었었구나"....하고 나란 애가 있었다는 걸 그때서야 알겠죠... 남들이 못해본 좋은 경험..좋은 음식..좋은 생활도 해봤고...하루에 빵 하나 먹으면서 연습실 가기 위해 지하철을 넘어다녀도 봤고...하지만 지금 현실을 직시하면...이젠 더 이상 하루에 라면 하나 겨우겨우 먹고사는 삶...지긋지긋해.....
잠이 들면...똑같이 반복되는 삶이 싫어서....깨지 않았으면...하고 잠이 들어...나 지금...다들 너무 보고싶어...미치도록....보고싶어................하지만....이젠 만날 수 없는걸.....만날 자신도 없고...만날 수도 없어.....나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요...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 모르지만...단돈 만원 십만 원 백만 원이...어떤 사람에겐..하루 술값일지 모르겠지만...어떤 사람들에겐 얼마나 소중한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거지만...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와주세요...국민 67XXX1-01-13XXX0 마지막엔 돈 걱정 없이 살다 가고 싶어요...난 이제...더 이상 세상에 잃어버릴 게 없어졌어.....전화...문자....하지말아요... 받는 사람도...답문도 없을테니까.....사람이 이렇게 되니까...정말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구나...잊고 살았어....다들 미안해.....^^행복하게 살아야돼...!그리구...내 좋은 모습만 기억해주세요...부디...^^
JTN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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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09-05-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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