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송지선 아나운서. ⓒ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2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송 아나운서가 우울증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최근 미니홈피 등을 통해 사생활이 노출돼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과 루머가 확대되면서 고인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 아나운서는 19일 서울의 모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며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며 충동적 행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퇴원해 어머니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거주해왔다.

이어 경찰은 "송 아나운서의 자택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담긴 A4 용지 2장과 '경위서'라는 제목의 워드 문서 5장을 발견했다"며 "워드 문서에는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가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아 검찰과 협의해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수사 결과 어머니와 목격자 진술, 자택에서 발견된 메모지 등을 미뤄 자살이 명백하다고 판단해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은영 bungbung82@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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