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청률 16%…고현정 악역연기 호평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연출 박홍균.김근홍, 극본 김영현.박상연)이 전국 시청률 16.0%(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25일 밤 10시30분 첫 방송을 시작한 ‘선덕여왕’은 신라왕실의 요부이자 왕위 찬탈을 꿈꾸는 여걸 미실(고현정 분)의 변화무쌍한 표정연기와 호쾌한 액션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MBC측이 조사한 시청률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 17.1%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선덕여왕’의 첫 방송 성적은 월화 대작 사극의 전통을 잇고 있어 향후 시청자들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고 인기 사극이었던 15.2%(전국, TNS)였던 ‘대장금’의 첫 방송 시청률을 가볍게 뛰어넘었으며, 지난해 방송돼 인기를 끈 ‘이산’의 14%(전국, TNS)도 뛰어넘었다.

첫 방송 시청률이 높게 나온 것은 방영 전부터 ‘고현정의 첫 악역연기’, ‘고현정-이요원의 맞대결’에 대한 언론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 서정우씨는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긴장감이 넘쳐 재미있었다. 미실 역 고현정씨의 훌륭한 연기력이 기대된다”고 평했고, 김병산씨는 “첫 회 미실의 공포스러운 카리스마에 소름 돋았다”고 전했다.

‘선덕여왕’은 '사람을 얻어야 천하를 얻고 시대의 주인이 된다'는 화두에서 출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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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