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몽> 포스터 공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배우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의 결합만으로도 화제가 된 영화 <비몽>이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슬플 비(悲)자에 꿈 몽(夢)자를 써서 ‘슬픈 꿈’이란 뜻의 영화 <비몽>은 꿈으로 연결된 두 남녀 주인공의 안타까운 운명을 담은 러브스토리로, 김기덕 감독의 작품으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영화에서 오다기리 죠는 지나간 사랑을 잊지 못해 꿈에서라도 그녀를 만나고픈 남자 ‘진’ 역할을 연기했으며, 이나영은 몽유병 상태에서 그의 꿈대로 행동하게 되는 여자 ‘란’ 역으로 분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서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는 영화 속 캐릭터에 깊이 동화되어 있는 모습이다. 각국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외모로 사랑 받고 있는 두 배우는 범접할 수 없이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포스터 사진 속에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당신의 꿈이 나에게로...’, ‘나는 당신에게로...’라는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의 독백 문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이들의 운명을 감각적으로 암시한다. 화선지에 물감이 번지는 듯한 포스터 이미지는 가을에 어울리는 아름답고 슬픈 로맨스를 몽환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2006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후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던 이나영의 복귀, 자타가 공인하는 일본 미남 배우 오다기리 죠의 첫 한국영화 출연, 찍는 영화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명감독 김기덕 연출. 다양한 이슈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비몽>은 오는 10월 그들의 꿈같은 만남을 공개한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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