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영화 ‘하이프 네이션’ 출연 안 한다

가수 손담비가 올해 계획중이던 미국 영화계 진출을 포기했다.

최근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준비중이던 ‘하이프 네이션(Hype Nation, 가제)’의 출연을 돌연 포기한 것. 춤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미국 메이저 영화 배급사인 유니버설픽쳐스가 제작·배급하고 미국 힙합그룹 B2K가 손담비와 출연하기로 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손담비 소속사 측은 “지난해 말부터 예정돼 있던 촬영이 계속 지연돼 (손담비의) 다른 활동을 위해 출연을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촬영이 지연된 이유는 B2K 멤버가 미국투어 공연을 진행하면서 촬영일정을 확정하지 못했고,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영화 투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

제작사 측은 5월에 다시 촬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마저도 실행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손담비는 음반과 드라마 출연 등 국내활동까지 지장을 받게 되자 ‘출연 포기’라는 결정을 내렸다.

‘하이프 네이션’의 총괄 프로듀서는 “손담비와 영화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영화는 새로운 출연진으로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담비는 최근 캐스팅된 SBS드라마 ‘드림’(연출 백수찬, 극본 정형수)을 통해 정극 연기자로 데뷔식을 치를 예정이며, 오는 6월6일에는 미 5인조 여성그룹 푸시캣돌스(Pussycat Dolls) 내한공연의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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